북한, 사흘 만에 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28일)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지난 25일에 이어 사흘 만입니다.
지금 동해에서 한국과 미국이 해상연합훈련을 하는 것에 반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달 7차 핵실험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당분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석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한 북한,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흘 밖에 안 걸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6시 10분부터 20분까지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는 평양 순안 일대, 동해상으로 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사일은 30여 킬로미터 고도로 360여 킬로미터를 비행했고, 속도는 음속의 6배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상적인 북한 미사일 탄착 지점인 함경북도 소재 무인도,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올해 탄도미사일을 18번, 순항미사일을 2번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6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동해 한국작전구역에선 현재 핵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여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선 FA-18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여 대가 수시로 출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연합훈련 전이나 종료 후에 한미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해온 터라, 훈련기간 중 발사는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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