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부탁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친정 만난 수비수, 결국 자책골 '굴욕 엔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시스코 손에게 자책골을 부탁한다는 '친정' 단장의 말은 현실이 됐다.
아쉽게도 후반 8분 손의 자책골이 터지며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결국 0-2로 패배했다.
손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베티스 단장이 농담 삼아 자책골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런 말은 집어 치우라고 했다. 여전히 베티스를 좋아하는 팬이지만, 지금은 루도고레츠의 유니폼을 입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손의 자책골로 루도고레츠는 0-2로 뒤지게 됐고, 그 시점부터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프란시스코 손에게 자책골을 부탁한다는 ‘친정’ 단장의 말은 현실이 됐다.
루도고레츠는 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에 위치한 후베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0-2로 패배했다.
치열했던 경기였다. 양 팀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치고 받는 양상을 보였다. 루도고레츠는 전반 31분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꾸준하게 베티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쉽게도 후반 8분 손의 자책골이 터지며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결국 0-2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손의 자책골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1994년생 손은 스페인 국적의 라이트백이다. 그는 유년 시절 베티스의 열렬한 팬이었고, 베티스 유스에서 몸 담은 적이 있다. 베티스와 오랜만에 재회한 것.
베티스 또한 손을 기억하고 있었다. 손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베티스 단장이 농담 삼아 자책골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런 말은 집어 치우라고 했다. 여전히 베티스를 좋아하는 팬이지만, 지금은 루도고레츠의 유니폼을 입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베티스 단장의 말이 현실이 된 것. 다만 의도적인 자책골은 아니었다. 당시 베티스가 우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반대편에 있던 선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 슈팅이 손의 발에 맞으며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된 것.
손 입장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이었을 것이다. 결국 손의 자책골로 루도고레츠는 0-2로 뒤지게 됐고, 그 시점부터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루도고레츠를 위해 싸우겠다고 했지만,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손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