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조건 없는 휴학' 한발 물러선 정부.. "의정갈등 해결 시작점 되길"

제주대 의과대학 강의실 (자료사진)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대학 자율로 승인 즉, 조건 없는 휴학을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으로 규정했던 ‘동맹 휴학’을 비판하던 정부가 입장을 180도 바꾼 겁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29일)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교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그제(28일) 제주대를 포함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의대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 결정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입장문을 내 “교육부가 이제라도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한 건 올바른 판단이다. 이번 발표가 의정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점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에 대해 의대생들이 사이에선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 등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앞으로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올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