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복귀' 가능성.. 수츠케버 "해임결정 후회"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3. 11. 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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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챗GPT 열풍을 일으켰던 오픈AI(OpenAI)가 창업자 샘 올트먼에 대한 갑작스런 해임으로 좌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올트먼 해임 결정에 참여했던 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도 "이사진의 행동에 참여했던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에 해를 끼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이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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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 전 CEO. 연합뉴스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을 일으켰던 오픈AI(OpenAI)가 창업자 샘 올트먼에 대한 갑작스런 해임으로 좌초 위기에 몰리고 있다.

대다수의 직원들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이직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올트먼의 해임을 결정한 이사회는 여전히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반면 즉시 올트먼 영입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업계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MS는 올트먼은 물론 오픈AI의 수많은 직원을 영입함으로써 지적 재산과 기술 인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태로 MS에게 큰 이득이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지분 49%를 차지하고 있다. 

올트먼의 MS 합류는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측면도 있다. 

아직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개발의 안전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주요 원인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올트먼이 오픈AI의 창립 모토인 '인류에 유익한 목적'에서 벗어나 상업적 이용에 관심을 쏟은 것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픈AI는 비영리 법인으로 시작했지만, 영리 법인을 자회사로 두는 등 사업화, 수익화를 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있었던 오픈AI의 첫 개발자 대회에서도 올트먼은 AI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AI의 급진적 상용화'에 반대해왔던 오픈AI 이사회가 받아들이기 부담스런 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트먼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MS에 합류할 경우, 그가 계획했던 프로젝트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오픈AI에서 쫓겨난 샘 올트먼이 MS행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올트먼이 임직원·투자자와 함께 현 이사진을 자진 사퇴시킨 뒤 다시 오픈AI로 복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최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올트만을 CEO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 해임 결정에 참여했던 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도 "이사진의 행동에 참여했던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에 해를 끼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이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더했다. 

한편 올트먼이 오픈AI로터 축출된 직후 MS 주가는 하락했지만, 올트먼 영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주가는 2.0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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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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