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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사진=쉐보레코리아

이달 4일 쉐보레가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을 추가하면서 다시 한 번 가격 대비 상품성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시작 가격은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ACTIV 2793만원, RS 2851만원으로 여전히 2천만원대 핵심 구간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여기에 새로 나온 RS 이그나이트 에디션도 2886만원에 묶였다. 요즘 신차 시장에서 “디자인 좀 챙기고, 옵션 좀 넣고, 차체도 너무 작지 않은 SUV”를 찾으면 금세 3천만원을 넘기는 일이 흔한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그 문턱 바로 아래에서 소비자를 줄 세우는 카드가 됐다. 쉐보레 뉴스룸쉐보레코리아

가격표만 보면 더 놀랍다. 기아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는 개별소비세 3.5% 기준 2477만원부터 시작하고,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Line은 3217만원까지 올라간다. 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엔트리 LS가 2155만원에서 출발한다. 단순 시작가 차이만 322만원이다. 소형 SUV를 살 때 소비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부분이 월 납입금과 취등록세, 보험료 초기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숫자 이상이다. “셀토스 왜 샀나”라는 자극적인 말이 괜히 나오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기아Chevrolet Korea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사진=쉐보레코리아

차체도 의외로 크게 나온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다. 셀토스는 전장 4430mm, 전폭 1830mm, 전고 1600~1620mm, 휠베이스 2690mm다. 전폭만 셀토스가 5mm 넓고, 나머지는 트랙스가 더 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전장이 110mm 길고 휠베이스도 10mm 길다는 점은 실제 옆모습에서 체급 이상의 여유를 만든다. 그래서 트랙스는 소형 SUV라기보다 CUV와 준중형의 중간쯤 되는 시각적 만족감을 주고, 셀토스는 보다 정통 SUV 비율과 높은 전고에서 오는 존재감으로 승부를 건다. 감성만 따지면 둘 다 강하지만, “큰 차 탄 느낌”은 트랙스 쪽이 더 강하게 들어온다. Chevrolet KoreaKia.com

실내 체감도 만만치 않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워 리프트게이트, 쉐보레 세이프티 어시스트, 온스타 기반 원격 제어와 OTA 같은 요즘 소비자가 좋아하는 장비를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이번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은 카본룩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인서트, 카본룩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리어 레드 LED 블랙 보타이, RS 블랙·레드 포인트 인테리어, 스포츠 페달 커버까지 더해져 단순히 싼 차가 아니라 “꾸민 티가 나는 차”가 됐다. 2천만원대 후반에 이런 분위기를 뽑아낸다는 게 핵심이다. 쉐보레 뉴스룸Chevrolet Korea

물론 셀토스가 가만히 당하는 차는 아니다.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 최고출력 193ps를 내고,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가 최대 19.5km/ℓ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아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플러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 1열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처럼 한 체급 위에서 보던 사양을 꾹꾹 눌러 담았다. 힘과 첨단 장비, 하이브리드 효율까지 욕심낸다면 셀토스가 여전히 훨씬 다재다능하다. 즉, 상품성의 절대치에서는 셀토스가 높고, 가성비의 체감치에서는 트랙스가 더 강하게 꽂힌다. Kia KoreaKia.com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

결국 이번 판의 승부처는 명확하다. 3천만원 아래에서 디자인 만족감, 차체 크기, 화면 구성, 실사용 편의 장비를 우선순위에 두면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무섭다. 특히 2026년형에 맞춰 RS 이그나이트 에디션까지 더해지면서 “싼데 밋밋한 차”가 아니라 “가격 보고 놀라고, 실물 보고 한 번 더 놀라는 차”가 됐다. 반대로 출력, 하이브리드 효율, 고급 옵션, 최신 편의장비까지 한 번에 챙기고 싶다면 셀토스가 더 완성도 높은 선택이다. 다만 예산이 2천만원대에 묶여 있고, 첫차나 세컨드카로 감성까지 챙기고 싶다면 지금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승 리스트에 올려야 할 모델은 확실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이 정도면 “셀토스 왜 샀나”라는 말, 과장이 아니라 실제 견적표 앞에서 한 번쯤 튀어나올 만하다. Chevrolet Korea기아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