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속 100km로 달리던 중 들리는 윙- 소리는 많은 운전자들이 '차가 오래돼서 그렇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풍절음의 대부분은 차량 노후화보다, 외부 공기와 차체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서 발생한다.
바람이 후드와 펜더 사이, 고무 실링의 틈, 혹은 범퍼 아래에서 일으키는 소음이다. 이 틈을 찾아 메우는 것만으로도 조용한 주행은 충분히 가능하다.
고무 실링, 웨더스트립이 첫 번째 점검 포인트

가장 손쉽게 점검할 곳은 도어와 창문을 감싸는 고무 실링, 웨더스트립이다.
이 부품은 자외선과 마모에 의해 굳어지며 차체와의 밀착력이 떨어진다. 종이를 끼우고 문을 닫았을 때 쉽게 빠진다면 교체가 필요한 시기다.
당장 교체가 어렵다면 고무 전용 컨디셔너로 유연성을 회복시키는 방법도 있다.
보닛과 언더커버도 소음 발생의 주범

사고 수리 이후 보닛과 펜더 사이 단차가 벌어졌다면, 고속 주행 시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하부 언더커버가 느슨해지거나 고정 핀이 빠져 있으면 하부에서 바람에 펄럭이며 잡음이 생긴다.
이런 부분은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육안 점검이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만으로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조용한 차의 비밀, 이중접합 차음유리

최근 출시 차량 중 유난히 조용하다고 느껴지는 모델들은 대부분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사용한다.
유리 사이에 소음 차단 필름을 넣어 고주파 소음을 흡수해주는 구조다.
제네시스는 물론, 최근엔 그랜저, 쏘렌토 등에도 적용되며 정숙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풍절음을 줄이려면 단순한 방음재보다 이런 유리 사양 확인도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