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2019년 개봉해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조커’가 5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 ‘조커: 폴리 아 되’로 돌아왔다. 1편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한 토드 필립스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를 통해 풀어낼 스토리가 많다고 느꼈다”며 더욱 강렬한 이야기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 그리고 그의 새로운 파트너 ‘할리 퀸(레이디 가가 분)’의 광기 어린 앙상블을 담은 작품이다.
누구도 알지 못했던 ‘조커’의 탄생을 그리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원)를 돌파하며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조커’의 속편으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달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조커’로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토드 필립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아 전편과 다른 독보적인 분위기와 장르적 매력으로 ‘조커’와 ‘할리 퀸’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압도적인 열연으로 전 세계 관객을 매료한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 ‘아서 플렉/조커’로 분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한다. 여기에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 역을 맡아 극에 신선한 긴장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호아킨 피닉스와 완벽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라는 캐릭터는 또 다른 배우, 감독이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나 많은 역할”이라며 “우리는 우리만의 기회를 잡고 도전했고 정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다. 만족한다”고 작품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시 ‘조커’ 시리즈에 뛰어든 호아킨 피닉스는 “1편을 할 때 감독이 캐릭터에 대해 무엇을 원하는지 설명했는데 그걸 들어보니 정말 감동적이었고 영감을 받았다. 각본도 좋았다”며 “그렇게 시작하게 됐는데 계속 개발하고 구상해 나가면서 이 캐릭터가 너무 깊이 있고 어떻게 리액션할지 예측이 불가능했다. 2편까지 하면서 단 한 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1편 촬영할 때 집에 가면 토드 필립스 감독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신은 어떻게 할지, 다음 장면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눴다”며 “리액션이 다양하고 재밌고 흥미로웠다. 촬영이 끝날 때쯤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감독이 말했고 나도 그렇게 느꼈다. 이 캐릭터를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게 많다고 느꼈다”고 2편 제작 배경을 밝혔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인물의 내면을 대사가 아닌 음악으로 깊이 있게 풀어내며 전편과는 또 다른, 독보적인 무드를 완성한다. 이에 대해 토드 필립스 감독은 “아서는 외톨이고 어설픈 면이 있는 사람이지만 로맨틱한 부분이 있고 그 사람 머릿속에 음악이 연주된다는 말을 호아킨 피닉스와 나눴다”며 “사랑을 찾게 되면서 로맨스가 표출되면 어떨까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음악적 요소와도 연결됐다. 아서의 음악적 요소가 확장되고 연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는 노래 연습은 물론, 몇 달에 걸쳐 탭댄스와 왈츠를 배우는 등 작품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호아킨 피닉스는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아서가 매끄럽고 자신감 있게 하는 것보다 어설프고 급한 게 맞다는 해석을 했고 그런 결론을 내린 뒤 방향성이 확실해졌다. 진정한 아서의 목소리를 찾자고 결정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모두 노래와 춤을 라이브로 진행했는데 이는 레이디 가가의 아이디어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레이디 가가가) 워낙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라이브로 녹음하자고 제안했는데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레이디 가가가 원하지 않으면 꼭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나와 감독도 깨닫게 된 거다. 라이브로 해야 한다는 걸. 매끄럽고 완벽한 것보다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명장면 탄생 비화를 전했다.
노래와 춤 외에도,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는 압도적인 열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1편에서도 23kg 가까이 감량하며 남다른 열정을 불태운 호아킨 피닉스는 이번에는 전편보다 더 마른 모습으로 등장, 5년이라는 세월을 잊게 만들 만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호아킨 피닉스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아서가 더 안 좋은 상태여야 했기 때문에 1편보다 더 많이 감량했다”고 귀띔했다.

레이디 가가의 호연도 돋보인다. 탁월한 노래 실력부터 새로운 캐릭터 해석까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각본을 쓰는 과정에서 음악이 많은 요소를 차지한다는 걸 깨닫게 됐고 배우 자체에 음악이 깔린 사람을 찾아야겠다고 느꼈다”며 레이디 가가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레이디 가가가) 글로벌 슈퍼 스타이기 때문에 연기자로서 취약한 모습까지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너무나 잘해줬다”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가수임과 동시에 캐릭터의 취약성, 나약함까지 다 잘 드러내고 표출해 낸 사람이었다”면서 레이디 가가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아킨 피닉스 역시 “레이디 가가와 일을 할 때 정말 편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열심히 한다. 100%% 다 올인하고 헌신적으로 준비하는 배우다. 영화에서도 정말 다양한 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불안하기도 하고 취약하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면도 있고 거기에 열정과 불이 보였기 때문에 둘(조커와 할리)의 관계가 폭발성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호아킨 피닉스는 “몰입감 있는 영화가 될 것이고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10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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