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韓 공격사주’ 김대남에 “스스로 거취 고민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향해 여권 핵심부에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실 일각에서도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스스로 자기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라며 “다만 외부에서 서울보증보험 인사에 관여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이 김 전 행정관 인사에 관련된 어떤 얘길 해도 자칫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 있어서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을 퇴직하고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돼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는 김 전 행정관과 전혀 친분이 없으며,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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