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누워서 티비보다 배우가 됐다는 탑 남자 배우

디즈니+ '무빙'을 통해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습니다. 원작 웹툰에 없던 캐릭터이자 초능력자를 쫓는 정체불명의 택배기사 프랭크로 등장하며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수놓았습니다. 실제 외국인 같은 어눌한 한국어가 압권이었던 배우 류승범입니다.

류승범의 형은 영화감독 류승완이고 그 때문인지 데뷔 이후 한동안 형의 덕을 적지 않게 봤지만, 점차 연기력을 쌓아가면서 형과는 별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실제 성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아치 연기가 아주 진국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캐릭터 연기도 잘 소화할 정도로 연기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의외로 멜로드라마에 출연한 경력도 있습니다. 표민수 감독, 노희경 작가의 고독이라는 작품인데 극 중에서 연상녀 이미숙을 사랑하는 연하남을 연기해서 많은 이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때 당시 품행제로에서 양아치 역으로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고 그의 멜로 연기에 놀랐습니다. 여기에서 그의 명대사는 ‘당신이 마흔이든 오십이든 내가 사랑하는 한 당신은 여자입니다’가 있습니다.

베를린에서는 북한 정보부의 킬러 동명수 역할을 맡아 녹슬지 않은 액션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양아치 연기가 워낙에 임팩트가 있어서 양아치 전문 배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의 유명한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한국 영화감독의 재해석으로 한국형 영화로 재탄생한 2012년 작 《용의자X》를 보면 대중적으로 익숙한 양아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내성적이고 소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잘 소화했습니다.

배우가 된 일화가 다소 독특한 데 류승완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준비하다가 양아치 역할을 찾으려고 애쓰던 도중 딱 양아치 역으로 어울리는 놈이 집에서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어서 그냥 바로 캐스팅했는데 그게 류승범이었습니다.

또 현재 형수인 영화제작자 강혜정이 류승범의 학창 시절 과외를 해주기도 했는데 훗날 형제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그 당시 형수에게 내 과외를 시킨 건 연애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느냐?"라고 묻자 류승완은 "너 같으면 연애하고 싶은 여자에게 너 같은 동생을 보여주겠냐?" 고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젊은 시절 충무로 블루칩 3인방으로 통했던 박해일, 조승우와는 연기를 막 시작할 때 함께 고생했던 동료입니다. 차비가 없어 집까지 함께 걸어가기도 했고, 연기 연습을 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나눠 먹으며 내일을 꿈꾸던 사이였습니다.

2007년에 유럽 여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지방에서 자유분방하게 생활했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아예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기도 했고, 2017년 8월에도 기한을 두지 않고 스페인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귀국해 ‘타짜 3’을 찍은 뒤 다시 파리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팬들에게는 '보헤미안 배우'라고 불렸습니다.

2020년 6월 말에 아빠가 되었습니다. 3년간 교제해 온 예비신부는 슬로바키아인이며, 10살 연하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10월에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아기랑 와이프랑 사랑을 나누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습니다. 이어 "휴대폰을 잘 안 한다. 할 시간도 없다. 사진은 사진기로 찍는다"라며 SNS 계정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출연해 보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불러주시면 기회가 되면 나가면 좋죠”라며 “불러주시는 대로 가야죠”라고 답했습니다. 또 드라마 복귀작으로 ‘무빙’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단 대본을 보고 대본에 대한 흥미를 가지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 부모의 입장, 자식의 입장, 가족의 사랑, 이런 것들이 저한테 굉장히 매력적이고 이끌림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무빙에서 류승룡과 류승범은 ‘무빙’에서 각각 초능력자 장주원과 초능력자를 위협하는 프랭크로 등장해 격렬한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류승룡은 “류승범에겐 극 초반 긴장감을 유지시켜야하는 책임감이 있었다. 앞서 초능력자들을 다 죽이고 나와 붙지 않나”라며 “류승범은 이미 액션 시조새다. 보호대도 안 하더라. 그 무릎으로 날 때려야 하는데 날 위해서라도 (보호대를) 해야하는데...”라고 촬영 비화를 전했습니다.

이어 류승룡은 “류승범 배우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우리나라 배우 중 류승범만큼 자유로운 연예인의 연예인은 드물지 않나. 전설을 눈앞에서 본 기분이었다”며 “아기랑 영상통화를 하면서 영어로 말을 하더라. 그것조차 비현실적이었다. 아직도 가끔 류승범이 꿈에 나온다”라고 함께 연기 호흡을 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배우 류승범은 차기작에 대해서도 알렸습니다. 드라마 '가족계획'은 상대의 정신 속 세상을 바꿔버리는 브레인해킹으로 벌레만도 못한 놈들은 피해자가 겪은 그 이상의 고통을 평생 느끼며 살아가는 가운데 응징을 계획하는 작품으로 강렬하고 날카로운 서스펜스와 상상도 못 할 반전, 익숙한 듯 새로운 B급 스릴러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배우 류승범은 ‘무빙’에 이어 차기작 ‘가족계획’으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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