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 넷플릭스·쿠팡에 위협될까?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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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웨이브 합병 |
| ⓒ 티빙, 웨이브 |
만약 이대로 티빙·웨이브가 합쳐진다면 모바일 인덱스 기준 월간활성화사용자(MAU)수는 총 1100만명 이상이다. 넷플릭스 (1450만명 이상)에 견줄 수 있는 국내 1위 OTT 업체로 급부상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미래 전망에도 양사의 합병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통합 요금제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 회사 통합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반발 등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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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 출시 |
| ⓒ 티빙, 웨이브 |
업체는 해당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양사를 따로 가입해서 이용할 때보다 최대 39% 저렴한 금액(더블 스탠다드 기준)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기엔 소비자들이 예상 못한 함정이 있다.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으로는 지상파 3사 중 한곳인 SBS 콘텐츠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블 이용권을 구매하면 SBS 프로그램은 실시간 라이브·다시보기 등을 할 수 없다.
이렇다보니 지상파 핵심 프로그램 상당수를 보유한 SBS가 제외되면서 '반쪽짜리 이용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는 지난 1월부터 SBS가 넷플릭스 독점 공급 계약에 따른 제약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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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웨이브 통합 더블 이용권 홍보 영상 |
| ⓒ 티빙, 웨이브 |
공정위가 이와 같은 전제 조건을 제시한 것은 국내 OTT 시장의 업체 수가 줄어들었을 경우, 그에 따른 일방적인 가격 결정권 우려 등 공정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년말까지 현행 요금제 유지를 제시한 것은 티빙의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권 보유가 이때 까지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부연 설명했다.
이쯤되면 양사의 합병은 초읽기 수순에 들어간 셈이지만 또 하나 해결 사항이 존재한다. 티빙 2대주주인 KT의 미온적 반응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여부다. 현재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KT 측은 거대 OTT 등장에 따른 자사의 IPTV 서비스 시장 지배력 약화를 우려하면서 꾸준히 반대 의사를 피력해왔기 때문이다.다. 웨이브의 최대 주주인 경쟁사 SK텔레콤과의 원치 않은 '동거' 또한 배제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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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웨이브 통합 |
| ⓒ 티빙, 웨이브 |
더블 이용권 후 신규 가입자 추이를 통해 향후 합병시 실제 이용 고객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 확보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복 콘텐츠 구매 비용 또한 통합 과정을 통해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후일 운영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기대된다.
반면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경쟁 업체 쿠팡 플레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미국 프로농구 (NBA) 등 해외 스포츠 판권 확보 등을 통해 모기업 쿠팡의 막강한 자금력과 회원수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티빙·웨이브는 기존 프로야구(티빙)외엔 내세울 만한 킬러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티빙·웨이브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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