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떠나기 좋은 한옥 호텔 추천 7선

특별하고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호텔리어와 마케터가 깐깐하게 셀렉한
호텔 이야기를 큐레이션 해드려요


하루하루가 너무 속절없이 흘러간다고 느끼진 않나요? 가끔은 시간이 멈춰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오늘은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한옥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시간을 멈출 수는 없지만, 과거의 시간이 깃든 장소에 있을 때면 조금이나마 우리의 분주함을 늦출 수 있을 거예요. 높은 빌딩에 가려 쳐다보기도 힘든 하늘, 낮은 기와집에서 바라보며 여유롭게 가을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국의 멋을 담은 호텔 소식을 전합니다.


경원재

©amba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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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초 5성급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나지막한 기와집으로만 지어진 경원재는 으리으리한 고층 빌딩 사이에서 더욱 눈에 띄어요. 돌로 켜켜이 쌓인 고즈넉한 복도를 지나 전통 창호지 문을 열면, 마치 조선시대에 도착한 것만 같죠. 날이 좋을 때면 호텔 내에 조성된 산책로를 찬찬히 거닐어보세요. 연못 주위에는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남원예촌

©kensingt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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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한 것 하나하나 전통미를 살린 남원예촌 by 켄싱턴도 살펴봐요. 남원예촌은 시멘트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식으로 지어진 자연 친화적 공간에요. 요즘은 만나보기 어려운 구들장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매일 장작으로 불을 때기 때문에 방 한구석은 그을림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프론트 데스크란 말 대신 ‘도움마루’로 적혀진 순우리말이 남원예촌의 아름다움을 배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밤에 더더욱 아름다운 ‘광한루원’이 바로 옆에 있으니 밤 산책까지 놓치지 않길 바라요.


경주 라궁 호텔

©place-site.yanolj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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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경주 라궁 호텔에서 자연을 느껴봐요. 신라의 궁궐이라는 의미인 ‘라궁’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가족과 함께 공도 차고 배드민턴을 쳐도 충분할 만큼요. 마루에 앉아 대나무숲을 보며 마음과 생각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지기 좋죠. 특히 지하 600미터에서 끌어올린 알칼리성 온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에서 풍경을 즐기면 힐링 바로 그 자체랍니다.


온돌 객실 : 제주 신라호텔

©shil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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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역시 침대보다 온돌이라고 하죠? 5성급 호텔에도 온돌룸이 있어 온몸이 뜨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제주 신라호텔에는 '테라스'라 불리는 온돌룸이 있답니다. 객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테라스와 함께 호텔 정원과 접해있는 룸이에요. 천장 전등 대신 곳곳에 은은한 노란 조명에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인데요. 머리맡 양옆에는 한국적인 도자기 무드등으로 그 분위기를 더했어요. 푹신한 침대 위에서 느껴지는 온돌의 따뜻함은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줄 거예요.


온돌 객실 : 힐튼 경주

©hilt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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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룸 전 객실에 테라스와 정원을 보유한 힐튼 경주는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한지 벽지와 갓모양의 양초 무드등이 특히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해주어요. 화장실 문의 창호지 디테일까지. 뷰, 조명, 가구 모든 게 다 어울리니 더욱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힐튼 경주의 온돌룸은 침대 대신 접을 수 있는 요와 이불이 마련되어 있어 온돌 객실을 온몸으로 따습게 느낄 수 있어요. 발 닿는 공간은 모두 누울 수가 있으니깐요.


온돌 객실 : 메이필드 호텔

©mayfie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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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의 해외 대학교 같은 외관으로 온돌룸이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기 어려운 메이필드 호텔 서울. 하지만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창문의 전통 문양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 그 옆에는 고동색의 전통 함과 장롱이 가지런히 놓여있어요. 소반 주위에 형형색색의 방석으로 한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렸답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잠들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낮은 침대도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말아요.


고택 : 전통 리조트 구름에

©gurume-an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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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요리하고 맛봤던 시간은 우리의 기억에 깊게 남겨지곤 해요. 훗날 그 음식을 맛볼 때 그 순간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죠. 안동의 위치한 전통 리조트 구름에는 수백 년이 넘은 한옥 고택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핸드메이드 고추장 만들기와 전통주 하이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gurume-andong.com

얼그레이 하이볼처럼 다양한 베이스의 하이볼이 요즘 인기인데요. 구름에 리조트에서는 500년 전통 안동 소주와 생강 탄산음료를 섞은 청량한 하이볼 레시피를 함께 만들 수 있어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고추장 체험도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식혜를 끓여 조청을 만들고, 이를 베이스로 여러 가지 재료를 배합하면 고추장 완성! 유서 깊은 전통 고택에서 다양한 요리 체험과 함께 조상들의 얼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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