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를 제공하지만, 어떤 종류는 손질 과정에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맨손으로 만지는 순간 강력한 자극 성분이 피부를 공격해 심한 통증이나 응급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기력 회복과 소화에 좋기로 소문난 식재료들이 왜 때로는 장갑 없이 만져서는 안 되는 위험한 존재가 되는지 그 이유를 소제목 5개로 분석해 드립니다.

마는 위벽 보호에 탁월한 뮤신 성분으로 사랑받지만, 껍질 부근에는 옥살산칼슘이라는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현미경으로 보면 뾰족한 바늘 모양의 결정체로 이루어져 있어 맨손으로 만지는 즉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며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단순 가려움을 넘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장갑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토란 역시 마와 마찬가지로 옥살산칼슘 결정체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껍질을 벗길 때 나오는 점액질이 맨손에 닿으면 피부를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화상을 입은 듯한 작열감을 느끼며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피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소금물이나 식초 물을 활용해 독성을 중화하는 선행 작업이 중요합니다.

달콤한 파인애플 속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강력한 효소인 브로멜라인이 들어있습니다.
연육 작용이 워낙 뛰어나 과육을 맨손으로 오래 만지면 피부 단백질까지 분해되어 손바닥이 화끈거리거나 지문이 흐려지고 허물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상처가 있는 손으로 만질 경우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위생 장갑을 끼고 손질해야 합니다.

만약 실수로 마나 토란을 맨손으로 만져 가려움증이 시작되었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씻어낸 뒤 산성 성분을 활용해야 합니다.
식초나 레몬즙을 희석해 환부에 바르면 알칼리성 독성 성분이 중화되어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손질 전 미리 마나 토란을 식초 물에 담가두는 것도 자극을 줄이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이러한 자극 성분들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에도 치명적입니다.
토란을 생으로 먹으면 목구멍이 부어오르거나 혀에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으며, 파인애플 역시 입안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독성 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므로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히 익히거나 후숙 과정을 거친 후 장갑을 낀 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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