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나르 무시, 묻지마 홍명보?" 축협 뒤집은 폭로 묻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9월 말 결과가 나올 축구협회 감사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이 포착됐느냐'는 질문에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에르베 르나르 등 외국인 감독 다수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지원 의사를 밝혔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한 채 홍 감독 선임을 강행했다는 한 축구 에이전트 폭로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감독들이 지원 의사 보였고 심지어 그 르나르 감독은 모든 조건을 수락했는데 축구협회가 그걸 무시하고 더 많은 연봉을 주면서까지 홍명보 감독을 데려오더라. 어떤 짜인 각본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부분 확인이 됐습니까?> "아니, 그거는 지금 새롭게 또 아마 SNS로 올라온 얘기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포함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건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유 장관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분명히 지적을 할 것"이라면서도 "축구협회가 새 감독을 선임하든, 정상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해야 될 일"이라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종용했습니다.
유 장관은 '정 회장에게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팬들의 요구를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 질문에 "원래 두 번만 하도록 돼 있는 회장직을 공정위에서 허락해 3연임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연임을 하는 것도 결국은 또 그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요즘에 국민들의 어떤 여론이나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저는 명예롭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개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사실상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접고 자진 퇴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현안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 축구협회 인사들을 증인으로 부른 상태입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861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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