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목걸이 받았나” 묻자, 김건희 “누구한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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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가 1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판사가 "목걸이 받았나"라고 묻자,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겨레 취재 결과,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말미에 김 여사가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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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전담 판사 “이것으로 심사 종료”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가 1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판사가 “목걸이 받았나”라고 묻자,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겨레 취재 결과,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말미에 김 여사가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질문을 받은 김 여사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정 부장판사는 “누구든지요”라고 다시 물었고, 김 여사가 “안 받았습니다”라고 답하자 정 부장판사는 "이것으로 영장 실질심사 종료하겠습니다"라며 심문을 마쳤다고 한다.
정 부장판사는 4시간25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에는 반클리프 목걸이 수수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에서 착용한 이 목걸이를 두고 김 여사 쪽은 “목걸이는 모조품”이라고 주장해왔다.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주거지에서 실제 같은 모델의 목걸이 모조품이 나오면서 김 여사 쪽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서희건설 쪽이 김 여사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인 지난 11일 특검팀에 “취임 선물로 진품을 구매해 전달했다가 몇년 뒤 김 여사가 반환했다”며 자수서를 제출했고, 특검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진품과 모조품을 모두 제시하면서 특검팀의 김 여사 ‘목걸이 바꿔치기’ 정황이 짙어졌다. 결국 김 여사는 영장실질심사 뒤 대기하고 있던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바로 수감됐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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