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숏드라마다 ⓶플랫폼 넘어 제작까지…‘레진 스낵’의 자신감

지난 4일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숏드라마 전문 플랫폼 ‘레진스낵’을 공식 오픈했다.
‘웹툰 IP 확장 & 영상 제작 노하우 결합한 프리미엄 콘텐츠’들을 위한 플랫폼을 표방하는 레진스낵은 여느 플랫폼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19금’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숏폼’ 형태로 제작된 명품 ‘드라마’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레진스낵은 ‘왕의 남자’, ‘동주’ 등의 연출 이준익 감독은 물론 ‘극한직업’, ‘멜로가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 등 거장 감독들이 참여한다.
“레진스낵은 레진코믹스와 봄툰을 운영하며, 3만 여개 규모의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스토리를 안정적으로 숏드라마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이미 원작 팬덤이 존재한다는 점은 숏드라마시장에서 초기 반응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웹툰 시장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숏폼 포맷에 맞춘 기획·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8개 언어, 10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레진스낵이 내뱉는 자신감의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레진스낵은 숏드라마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까지 염두에 둔 사업 운영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실제로 4일 론칭과 동시에 레진스낵은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통적인 영상화는 준비 기간이 2~3년 이상 걸리고 제작비 부담도 커,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반면숏폼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출시할 수 있어, 반응을 먼저 확인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또한 제작과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면, 자사 IP가 어떻게 소비되고 유통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지속해서 쌓이므로, 글로벌 시장에서 IP의 가치를 키우는 데 핵심적인 기반이 됩니다.”
레진스낵은 오픈과 동시에 자체 제작 오리지널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작인 이병헌 감독의 ‘애 아빠는 남사친’은 감독 특유의 대사 감각과 배우들의 에너지가 더해져 다음 화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만드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원작 IP 기반 작품 중에서는 ‘남고 소년’을 추천합니다. 오픈 2주 전인 지난달 19일 기준, 레진코믹스 실시간 랭킹 1위를 기록한 박지 작가 작품을 원작으로 한 만큼, BL에 코믹·액션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입니다. ‘프로듀스 X 101’ 출신 한세진 배우 등 캐스팅도 화제성이 있어 공개 후 반응이 기대됩니다.”
⓷에서 계속
이충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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