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일 긴급 이사회 소집

신채연 기자 2024. 10.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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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긴급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고려아연 이사회 당장 내일(30일) 열린다고요? 

[기자] 

고려아연은 내일 오전 9시에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안건을 논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28일)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신규 이사 선임 등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려아연 자사주 약 1.4%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 차이는 3% 포인트에 불과하고, 어느 쪽도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MBK는 고려아연의 이사회 개최를 두고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MBK 측은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이 경우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한 상황에서 이사회가 우리사주조합에 자기 주식을 처분한다면 이에 찬성한 이사들은 업무상 배임죄의 형사 책임, 막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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