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가 KDB생명 찜, 우리는 어쩌나”…카디프생명·롯데손보 매각 빨간불 [M&A복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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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예별손보 등 매물로 나온 주요 보험사 '대어'들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매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한투지주가 생보사인 KDB생명에 본입찰을 참여, 우협으로 선정되면서 카디프생명 매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예별손보, KDB생명 등 매각이 여러 차례 실패했던 보험사 매물들이 일단 유력 원매자를 우협으로 선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가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보험사 인수합병도 다시 활기를 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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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예별손보 등 매물로 나온 주요 보험사 ‘대어’들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매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남은 매물인 롯데손해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3주 남은 마지막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까지 어떤 회생안을 준비할 지도 주목된다.

실제 인수 의지를 가진 전략적투자자(SI)가 나타난 것은 2025년 초로, 이때 인수를 타진 한 곳이 한투지주다. 한투지주는 지난해 초부터 실사를 진행, 중순께 실사를 마무리했지만 이후 인수는 1년여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홍콩 ELS불완전판매 관련 제재심을 진행하면서 인수는 멈춰섰다.
시장에서는 한투지주가 KDB생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카디프생명을 선택지에 둘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인수가격이 1000억원 안팎으로 부담이 없고, 보다 장기자금이 필요한 한투지주가 손보사보다는 생보사에 관심이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투지주가 생보사인 KDB생명에 본입찰을 참여, 우협으로 선정되면서 카디프생명 매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규모는 작지만 굳이 같은 생보사 인수에 다시 참여할 이유는 사실상 적기 때문이다.
특히 M&A에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보여왔던 한투지주로서는 KDB생명 인수 마무리 이후에도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인 만큼 최대한 재무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에 인수 의향을 보였던 유력 SI 두 곳이 신한금융지주와 한투지주였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신한금융과의 단독협상에서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만큼, 높은 가격으로 롯데손보를 매각하려면 다수의 유력 원매자를 모아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투지주가 여러 보험사 매물 중 KDB생명을 고르면서 현재로서는 경쟁입찰 성립을 위해서는 유력 원매자를 새로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롯데손보의 매각 가격이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만큼, 원매자 풀은 넓지 않은 상황이다.

AXA손해보험의 경우 2020년부터 공식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가 한 차례 결렬된 바 있다. 2024년부터 다시 매각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2년여간 유력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예별손보 등에 인수를 타진했던 교보생명이 타겟을 바꿔 AXA손보 인수를 타진하기 시작했다. 매각가격은 3000억원대로 점쳐지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외국계 투자은행(IB) 등을 위주로 인수 자문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2000년대 초반 AXA손보의 전신인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했다가 매각한 이력이 있어 잠재 인수자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인수를 준비하고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10년 이후 꾸준히 국내 철수를 이어온 외국계 보험사들이 보험사 매각 흥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인수합병 시장에 나올지도 주목된다.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법인이 설립된 외국계 보험사는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푸본현대생명, 처브라이프생명, 카디프생명, AXA손보와 AIG손해보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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