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이송로봇 개발‥ '제조업 혁신' 이끈다
◀ 앵 커 ▶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제조업이 밀집한 울산에서는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조성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울산의 한 중소기업이 10톤 이상의 고중량 화물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무인 이송설비를 개발해 제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게차처럼 생긴 물류 이송설비가 공장에서 생산한 강철 제품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1톤 미만의 화물부터 10톤 이상의 고중량 강철제품까지, 10미터 이상 높은 곳에 있는 제품도 안전하게 운반합니다.
울산의 한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물류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자율운행 레이더와 센서를 장착해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설정해 화물을 운반합니다.
한 명이 이송설비 10대를 운행할 수 있는데 오히려 사고는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 INT ▶윤원일 물류자동화 제어기술 팀장
"체계적으로 주문을 받고 맞는 물건을 가져오고 출하를 하기 때문에 인적 실수가 거의 일어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완전 무인이나 보니까.. "
공장 자동화 한 길을 걸어온 이 업체는 9년 전 로봇 레이저 용접 설비로 중국과 인도 수출 길을 열어 2천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수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새로운 기술 개발로 위기 극복에 나선 겁니다.
최근에는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자동화 생산 설비 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생산비용을 80% 이상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설비로 특허 출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 INT ▶신인승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대표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고 글로벌 기업에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상품을 갖고 있는 게 자동화의 경쟁력이 되겠고요. 그런 무기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가 제조업 혁신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면서 생산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비용이 많이 드는 공장 자동화에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
BGM)
적은 비용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지역 중소기업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END ▶
영상취재:김능완
울산MBC 이상욱 기자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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