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32년 헤즈볼라 이끈 1인자 사망

임세흠 2024. 9. 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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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1인자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졌습니다.

먼저 임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금요일 저녁,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했습니다.

6층 짜리 주거용 건물이 목표물이었는데, 아랫쪽에는 친 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부가 있었고, 지휘부 회의가 열리는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단숨에 건물 지하까지 파괴할 수 있는 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를 투하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1인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발표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총참모장 :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면, 누구든 찾아낼 겁니다. 북쪽이든 남쪽이든, 더 먼 곳에 있든지 찾아냅니다."]

나스랄라는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며 이스라엘에 맞서온 상징적 인물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헤즈볼라를 막강한 화력을 가진 군사조직으로 키워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를 측면 지원하며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지난 19일 : "우리 저항군은 어떠한 제약이나 규칙, 한계도 없이 맞서 싸울 겁니다."]

나스랄라는 TV연설을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낼 뿐 전화 통화조차 피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써왔지만, 이스라엘의 정보망에 걸려들었습니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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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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