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손에서 시작해 연매출 3천억
한때는 하루 한 끼도 버거웠다. 몸을 혹사하며 일하던 끝에 늑막결핵으로 폐 한 쪽을 잃었고, 일터에서 쓰러진 적도 있었다.

그랬던 한 남자가, 지금은 건설 자재 업계 1위 기업의 대표로, 그리고 늦깎이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올해 77세, 김명환 회장의 이야기다.

사업가에서 트로트 무대로
김명환 회장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 – 전 국민 가수 만들기’에 출연해, 장윤정 앞에서 데뷔곡 ‘밥은 먹고 다니냐’를 열창했다.
그는 2020년, 70세의 나이로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어릴 적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들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콧노래를 즐겨 불렀다는 그는, “언젠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다.

신체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젊은 시절 굶주림과 과로로 늑막결핵을 앓았고, 수술로 인해 오른쪽 폐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그마저도 무대 위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장윤정은 그를 위해 발음 하나, 호흡 하나까지 정성껏 코칭했고, 김 회장은 “진짜 지도자는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창업 40년 만에 이룬 성공
김명환 회장이 설립한 덕신하우징은 데크플레이트 분야에서 점유율 26%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연 매출은 약 3천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직원 30%를 구조조정하며 "나는 지옥에 갈 것 같다"고 일기에 적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코스닥 상장, 해외 공장 설립, 복지재단과 자서전, 기념 음반까지 계획한 목표들을 차례로 이뤘다.
그의 표현대로, 창립 40주년이자 70세 되던 해는 스스로 정점을 찍은 해였다.

수익은 전액 기부… “이제야 진짜 내 노래가 시작됐다”
김 회장은 가수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자신의 호를 딴 ‘무봉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음원 저작권료, 출연료, 행사 수익까지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며, 실종아동 캠페인, 통일 음악회,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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