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강아지 약 먹이려 했다가 오열하게 만든 어느 동물병원의 약봉지 문구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시름 시름 앓고 있길래 이상함을 감지한 집사가 있습니다. 집사는 안되겠다 싶어 낑낑거리는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달려갔죠.
잠시후 진료를 받고 집에 돌아온 집사는 동물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챙겨 먹이려고 했다가 그만 약봉지에 적혀 있는 문구를 보고 그만 울컥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10번째 문구를 읽고 또 읽을 때마다 약을 먹이다말고 반려견을 품에 꼭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문구가 적혀져 있었길래 이토록 집사를 오열하게 만든 것일까.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어느 동물병원의 약봉지에 적힌 문구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라는 제목으로 10가지 항목의 글들이 적혀 있었죠.
소재지를 알 수는 없으나 동물병원에서 실제 약봉지에 적어놓은 것으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다 공감이 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
1. 제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도 당신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저를 입양하기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 주세요.
2. 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저를 믿어 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4. 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주려고 가두지 말아 주세요. 당신에게는 일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 밖에 없습니다.
5. 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제가 당신의 말 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게 말을 건네는 당신의 목소리는 알 수 있습니다.
6. 당신이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씩 생각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7. 저를 때리기 전에 생각해 주세요. 제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 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저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8. 제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 '나쁜 녀석이다'라고 하기 전에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무엇을 잘못 먹은건 아닌지, 너무 오래 혼자 둔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등등
9. 제가 늙어도 돌봐 주세요. 당신과 함께 나이든 것입니다.
10. 제게 죽음이 다가올 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그저 잊지만 말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동물병원 약봉지에 적혀 있는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는 전적으로 반려견, 즉 반려동물의 시선에서 쓰여진 내용들이었습니다.
중간 부분 '저에게 당신 밖에 없습니다'라는 부분은 울컥하게 만드는데요. 또 마지막 부분 '그저 잊지만 말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부분도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반려동물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집사를, 보호자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꼭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말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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