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맛바람 역풍 맞았던 기무라 타쿠야 딸

일본 가수 쿠도 시즈카(54)가 최근 서민 코스프레 논란을 일으키면서 현지 연예계에서 악명 높은 치맛바람까지 재조명을 받았다.

29일 현지 연예지는 쿠도 시즈카가 2021년 6월 말 크랭크업한 시미즈 타카시(52) 감독 영화 ‘우시쿠비무라’ 활영 현장을 매일 찾아 주연을 맡은 둘째딸 코키(21)를 시중한 사실을 들췄다.

당시 쿠도 시즈카는 고급차를 직접 몰고 아침 일찍 촬영장에 딸 코키와 함께 나타났다. 촬영 스태프들이 눈치를 주는데도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현장을 지켜봤다.

딸 코코미와 코키에 대한 치맛바람으로 악명이 자자한 쿠도 시즈카 <사진=쿠도 시즈카 공식 홈페이지>

목에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달고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쿠도 시즈카 탓에 스태프들은 애를 먹었다. 1980~1990년대 인기를 끈 가수로서 영향력은 당시 미미했지만 톱배우 기무라 타쿠야(52)의 아내인 데다 워낙 치맛바람으로 유명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쿠도 시즈카는 기무라 타쿠야와 사이에 얻은 두 딸을 유난스럽게 키운 것으로 유명하다. 첫째 코코미(23)는 공부를 시키고 둘째는 기무라 타쿠야처럼 톱스타로 키우기 위해 뭐든 했다. 코키가 샤넬과 에스티로더 등 명품 패션브랜드 모델이 되기까지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기도 했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코키의 모델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대학진학을 추진했다. 연예인이 꿈이라며 듣지 않자 이번엔 영화계를 휘저으며 연기 경력이 전무한 코키를 공포영화 거장 시미즈 타카시의 신작 주연 자리에 앉혔다. 당연히 영화계에서 뒷담화가 무성했다.

시미즈 감독 영화에 주연으로 발탁돼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던 모델 코키 <사진=코키 인스타그램>

연예지 관계자는 "쿠도 시즈카가 매일 딸의 촬영장에 출근도장을 찍고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게 감독이나 스태프로서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며 "영화계 원로들 사이에서도 쓴소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부모가 나서 자녀를 톱스타로 만들려다 역풍을 맞은 경우가 적잖다. 더 좋은 소속사로 딸을 보내려 이중계약을 했다 은퇴까지 갈 뻔했던 모리 나나(23) 가 대표적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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