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00조 퇴직연금 현물이전 연기···이달말 시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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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로 예정돼 있었던 퇴직연금 현물이전 시행이 연기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픈할 것으로 보였던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연기된다.
이 자리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일부 사업자들이 이미 계획돼 있었던 오는 15일 퇴직연금 현물이전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을 당국에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시행되면 가입자가 금융사를 선택할수 있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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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로 예정돼 있었던 퇴직연금 현물이전 시행이 연기됐다. 일부 은행 등이 시스템 미비 등으로 시행 동참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된 제도는 이달 말 시행이 유력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픈할 것으로 보였던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연기된다. 금융감독원과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이날 오전 만나 해당 제도 시행 시기와 관련된 논의를 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일부 사업자들이 이미 계획돼 있었던 오는 15일 퇴직연금 현물이전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을 당국에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들은 이전에도 내년초까지 제도 시행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했었다는 것이 금투업계의 전언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광주은행을 비롯해 삼성생명과 하나증권 등도 15일 오픈이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주요 은행들 중에서도 다음주 오픈을 난감해하는 곳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느정도 논의가 마무리 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서로 입장을 조율하고 각자의 이슈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오픈이 미뤄지기는 했지만 이달말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본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10월 시행을 수개월전부터 예고했는데, 이를 넘기는걸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시간이 촉박하다는 우려를 하고 있어 하루 단위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퇴직연금 현물이전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 포트폴리오 그대로 옮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기면 운용 중인 투자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화해야 한다.
과정이 번거롭다보니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시행되면 가입자가 금융사를 선택할수 있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금융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98조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투자업계가 86조7000억원, 생명보험 78조4000억원, 손해보험 14조8000억원 순이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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