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ESG]① 녹색·전환금융 통해 저탄소 경제 지원

이성노 기자 2026. 5.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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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30년까지 30조원 친환경 금융 공급 목표
신한은행이 신한금융그룹의 2050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발맞춰, 친환경 녹색 활동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고객·신한·사회의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가며 상생과 발전을 이루어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Value-Up Together'를 전략목표로 수립하고, 본업의 혁신과 미래 준비, 견고한 체질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 '2025 신한은행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중심으로 지난해 신한은행의 ESG 경영 전반과 글로벌 기준과의 격차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2050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발맞춰, 친환경 녹색 활동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녹색여신은 금융회사가 친환경 경제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취급하는 여신이다. 이는 자금 사용의 목적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의 적합성 판단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환금융은 기후 회복력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전 산업의 전환 활동에 공급하는 자금(여신·투자)으로 말한다. 금융소비자의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해 환경적인 성과를 개선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및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이다. 

▲ 녹색금융·전환금융 여신 체계 고도화·지원 분야 확대

신한은행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누적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5년 말 기준으로 누적 26조2000억원을 기록, 목표 대비 87%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그룹 주력사인 신한은행은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책 및 시장 변화에 따른 이행 리스크와 녹색금융·전환 금융 확대를 중점 사안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4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심사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파일럿 운영 등을 통해 녹색여신 심사 역량을 내재화해 왔으며, 금융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부·금융감독원의 '녹색여신 관리지침' 제정에 맞춰 세부 심사 기준을 고도화했다.

지난해에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녹색여신 가이드라인 제정에 따라, 녹색여신 가이드라인 및 녹색여신 업무기준을 제정하고 내규화해 엄격한 기준에 기반한 녹색경제활동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관련 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 발표된 정부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기업여신 중심의 녹색여신을 IB여신까지 확대하고 녹색건축인증(G-SEED) 최우수등급을 취득한 녹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지원해 녹색여신 지원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 녹색불류체계 실적을 보면 IB여신 5000억원, 기업여신 3850억원 등 총 885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녹색·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해 녹색채권과 전환채권을 발행, 지난 2022년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매년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실적은 6000억원에 달한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국내 녹색산업 육성과 그린워싱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부·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전환금융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 원칙(Green Bond Principles)을 기반으로 '전환채권 프레임워크'를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자금의 사용처 △프로젝트 평가 및 선정 절차 △자금 관리 △사후 보고의 4대 핵심 요소로 구성됐다. 전환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환채권 관리체계에서 정의한 전환자산의 금융 및 리파이낸싱에 활용함으로써 저탄소 전환을 위한 투자로 연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전환금융 확대를 위한 조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사무라이 시장에서 전환채권을 발행했다. 사무라이 시장에서 최초로 전환채권을 발행한 사례로, 총 400억엔(약 3795억원) 규모다. 조달 자금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저탄소 전환 프로젝트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며 세계적으로 전환금융의 중요성 부각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히는 지난 2018년 '지속가능금융 실행계획'을 발표한 이후 전환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에 발표된 '지속가능금융 패키지(Sustainable Finance Package)'에서는 전환금융에 대한 권고안을 포함시켜 전환 과정에 있는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이후 EU는 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EU 분류체계(EU Taxonomy)에 '전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ESG 펀드 편입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전환대출 원칙'을 마련하고 탈탄소화를 평가할 수 있는 '전환 벤치마크'를 개발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발표된 '옴니버스 패키지(Omnibus Package)'에서도 전환과정에서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EU Taxonomy 기준이 일부 완화했다. 

일본 정부도 2021년 '전환금융 기본지침'을 수립한 이후, 산업별 전환 로드맵을 개발하고 기업의 전환계획을 기준으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EU의 녹색·비녹색 이분법적 분류와는 달리,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춘 유연한 프레임워크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현실적인 탈탄소 경로를 반영한 정책 설계를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녹색여신 적합 판정 프로세스. /신한은행 제공 

▲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사용량 줄고 환경투자 늘고

신한은행은 그룹의 환경경영규범 및 기후변화 대응원칙에 기반해 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자원의 효율적 이용, 녹색여신 상품 및 서비스 등을 통해 사업 활동 전반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방법론을 적용해 금융배출량 및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파리협정의 1.5℃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2040년 RE100 달성 및 2050년 넷제로(Net Zero) 이행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6만8726tCO2eq로 2024년(7만718CO2eq)과 비교해 2.8% 감소했으며, 에너지 사용량은 1453.8TJ로 1년 전(1490.9TJ)에 비해 2.5% 줄었다. 

신한은행은 한국동서발전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하여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전력 사용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와 임직원 참여 캠페인을 통해 자원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영업점에서는 태블릿PC 기반 전자서식 시스템을 도입헤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약 2833만건의 업무를 전자로 처리했으며, 스마트 명함 도입과 금융결제원 연계를 통한 금융정보 제공 전자화 등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용지 사용량은 2024년 656.2톤에서 2025년에는 643.6톤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25년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에너지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37.05 tCO2eq1)의 감축 효과를 거뒀고,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절감액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반대로 환경 투자는 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환경 투자액은 총 645억2200만원으로 2024년 229억6000만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한국중부발전과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대형건물 에너지 수요관리 솔루션 공동개발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냉난방 공조, 승강기, 배전, 조명 등에 대해 에너지 종합 진단을 실시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R&D 과제로 '신한은행 본점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개발'을 선정해 탄소중립을 위한 절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본점 19시 이후 자동소등 도입 등 조명 제어 시스템을 개선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으며, 은행의 다른 대형건물과 그룹사 전반으로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기후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의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 순환경제, 중소기업 탄소감축 등 다양한 녹색경제활동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원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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