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에서 목표 하나를 세웠어요.
'부모님을 먹여 살릴 사업 아이템을 찾자.
부모님을 잘 되게 해주고, 나는 미국으로 가자'
당시 부모님은
작은 반찬가게를 운영했는데,
제가 요리를 했으니
이걸 업그레이드할 수 없을까 생각했어요.
군 생활 내내 휴가나 외출이 생기면
무조건 식품 박람회를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청년 농부들을 만났어요.
'귀농 3년째인데 농산물을 팔 곳이 없다'
'이제는 그만 서울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그들의 고충을 듣게 됐죠.
고군분투하는 청년 농부들과
제 모습이 겹쳐 보였어요.
그러다
부모님의 반찬, 저의 요리, 청년 농부 식재료
이 모든 것을 파는
'반찬 편집샵'이 떠올랐어요.
사업 밑천은
청년전용창업 자금으로
1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5천만원으로 가게를 구하고,
3천만원으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매장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정했습니다.
시장 한복판에 있는 부모님의 반찬가게를,
사람들이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맛은 '셰프 뽕'을 빼는 게 중요했어요.
쉐프가 만든 특별한 반찬을 만들 수 있지만
반찬은 평범해야 하거든요.
평범해야 모두에게 맛있으니까요.
위치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부모님의 반찬가게와 50m 떨어진 곳이었죠.
마침내 부모님이 만든 반찬, 셰프들의 델리,
농부들의 농산물을 모두 갖춘 편집샵,
도시곳간 1호점이 문 열었어요.

오픈 첫날에 매출 200만원이 나왔습니다.
계속 오르더니, 하루 매출이 천만원까지 올랐죠.
빠르게 준비한 2호점도 성공적이었고요.
그 이후로는 '가게'가 아니라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전라도 반찬과 경상도 반찬은
추구하는 맛이 다르잖아요?
전국에서 먹히려면
지역별 상권별 커스텀이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불고기만 하더라도
전라도 매장에는 간을 조금 더 세게하고,
경상도는 젓갈이나 버섯을 추가해요.
서울은 조금 더 바짝 볶고요.

커스텀 때문에 매장에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본사 반찬을 6,
매장에서 만드는 반찬을 4로 준비했어요
누구나 비슷한 맛을 추구하는 젓갈은
본사에서 만들고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메뉴는
매장 주방에서 만들게 했어요.
고객에겐 가게에서 직접 만든
'신선한 반찬'인가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았거든요.
또 반찬을 직접 담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옆 손님도 따라서 사기도 하고요.

시스템을 잡을 때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쉽게 만들었어요.
레시피는 최대한 쉽게 적고.
가장 만들기 쉬운 방법을 찾습니다.
식재료 발주도 같은 맥락이에요.
같은 식재료라도
어떤 거래처에서 최저가로 좋은 물건을 파는지
보고 주문할 수 있도록요.
부모님이 새벽마다 장을 봐야 했고,
높은 가격, 정보 부족으로 힘들어하셨거든요.
그런 모습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어요.

도시곳간 민요한 대표의 롱블랙 인터뷰입니다.
2019년 22살 나이에 도시곳간을 시작했고,
현재 전국에 60개 매장,
2023년 연 매출은 250억원,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죠.
도시곳간과 민 대표의 이야기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롱블랙에 가입하세요!
이 링크로 가입하시면 '도시곳간' 아티클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지식토스트_프리미엄 #롱블랙 #도시곳간 #반찬 #반찬가게 #요리 #사업 #비즈니스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