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일한 캐디 관두고 덮밥집 차려 월 매출 8천만원 버는 미혼 여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42살 자영업자이고요. 장사한 지는 총 1년 4개월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재 가게 매출은 7,200만 원 정도 나오고 있고 한 달에 남는 순수익은 1,700~1,8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 덮밥 메뉴로 장사를 하고 있는데 늘 아침 10시에 출근을 해서 저녁 10시까지 열심히 일하다 보니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그래도 빠르게 성장해 온 것 같습니다.
체대를 다니다가 사회에 나와 17년간 캐디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꿈도, 즐거움도 없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았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앞으로 뭘 해 먹고살지에 대한 인생의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마흔이 넘어 늦은 나이지만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동네에 작은 매장을 차려 시작하게 되었고 장사를 하다 보니 더 큰 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원주에서 서울 매장으로 옮기게 되었고 장사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다 보니 제2의 삶을 사는 것처럼 활력이 생겨서 지금은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답니다.
장사한 지는 1년 4개월 정도 되었고, 장사하기 전에는 캐디 마스터로 일했어요. 캐디 마스터는 캐디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에요. 거의 캐디를 하다가 모범적인 사람을 위에서 선택해서 근무하게끔 돼요. 캐디 일을 12년 했어요.
덮밥 메뉴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이 지금 있는 지점은 7,000~8,000만 원 사이로 나오는 것 같아요. 원래 원주에서 똑같은 매장을 운영했었어요. 원주는 동네 장사라 매출이 많이 나오면 1,500~1,600 정도 나왔어요. 원주에서 처음 시작할 때는 월 매출이 700만 원이었어요. 매출이 엄청 올랐는데 아무래도 서울로 오고 나서 스케일이 이렇게 큰 줄 처음 알게 됐어요.
직원은 정직원 한 분이랑 아르바이트는 18명이 일해요. 매장 평수는 28평 돼요.
원주에서는 9개월 장사했어요. 장사한 지 총 1년 4개월 정도 됐으니까 서울에서는 5개월 된 거예요. 그래도 원주에서 연습했던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서 다져진 실력으로 이걸 차리게 된 거 같아요.
지금 장사하는 게 캐디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벌고 있어요. 캐디 할 때 수입은 한 달에 480~500만 원 정도 됐어요. 장사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매출이 잘 나왔는데, 저희가 대학교 상권이라 매장 바로 앞에 동덕여대가 있어요. 아무래도 지금 경기가 안 좋으니까 우리 학생들을 공략하고 있어요. 학생들 보다는 엄카, 아카를 공략하는 거겠죠.
지금은 한 달 매출이 7,000~8,000만 원 되는데, 순수익은 1,700~1,800만 원 정도 보시면 돼요.
제가 대학교에서 골프 전공을 했고, 운동선수를 하다가 캐디 일을 하게 됐어요. 장사는 처음 하는 건데, 해 보니까 정말 부모님 말대로 만만치 않아요. 그러나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일하는 게 즐거워요. 일단은 제 아지트에 온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그다음에 뭐를 만들고 완성이 되고 내 음식이 손님한테 나간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힘든 건 자영업 초보이다 보니까 직원을 얼마나 뽑고 어떻게 교육을 해야 되는지 너무 서투르니까, 내 마음과 뜻대로 안 되니까 그게 마음적으로 어려웠고요. 육체적으로는 안 하던 일을 하니까 손목이 아프다든지, 다리 아프다든지 그런 거 빼고는 수익이 좋으니까 금융치료가 저한테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가 쉬는 날에는 매니저님이 있어서 매장이 자동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근데 오토로 하고 싶지 않은 게 그래도 사장이라는 사람이 관리를 해야지 매장 청결도나 친절도 같은 게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기 때문에 제가 없는 게 일주일이면 티가 나요. 제가 숙명여대점도 오픈을 하게 됐거든요. 한 달 동안 가 있으면서 매니저님이 동덕여대점을 전적으로 맡아주셨어요. 지금 숙명여대점이랑 동성여대점 다 여대 쪽으로 공략을 했는데, 방학 때야 조금의 갭은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학생 공략이 저한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처음 장사 선택할 때 제일 많이 고려한 건 제가 동네 장사를 자그맣게 하려고 했던 사람이니까 종류는 상관이 없었고 제가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그런 곳만 찾았었어요. 제 운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아파트 밑에 상가에서 친한 언니가 이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아담하고 제 거 같은 거예요. 그냥 첫눈에 반했어요. 지인이 마침 가게를 하고 있어서 그 브랜드에 대해서 엄청 공부를 해봤고요. 직장 다니면서요. 직장도 그만두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지금 한 두세 달 장사하면 연봉을 벌어요.
손님 관리라고 하면 한 번 오셨던 분 안 까먹고 기억하는 게 있어요. 기억해 뒀다가 익숙한 손님이 오면 테이블에 음료수 하나 갖다 드린다든지 눈 마주치면 인사하고 반겨드리는 거죠. 절대 까먹지 않는다는 주의입니다.
저처럼 자영업 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시기적으로 물가 상승도 너무 많이 되고 걱정할 일만 있잖아요. 근데 그 걱정부터 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될 거야', '난 잘 될 수밖에 없어'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돼요. 한 번 손댔으니 도전, 도전, 인생은 항상 도전이니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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