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
겨울산만큼 혹독한 곳은 없다. 한파에 쉽게 체온을 뺏기는 신체의 말단. 그중에서도 발은 보온에 가장 신경 써야 될 부분 중 하나다. 믿고 신을 방한화를 찾는다면 호카가 새롭게 출시한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를 주목하자.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겨울은 축복이다. 살이 에일 듯한 혹한이나 온 세상을 새하얗게 뒤덮는 폭설은 오히려 반가운 시그널이다. 겨울산을 생각하면 언제나 덕유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자연이 만드는 신비로운 눈꽃의 향연. 그 첫 기억을 잊지 못해 매년 겨울이면 덕유산을 찾는다. 겨울산에서 에디터를 가장 괴롭게 만드는 것은 늘 추위다. 특히 감각이 없을 정도로 꽁꽁 얼어버리는 발은 동계산행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제1요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호카의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다. 보는 순간 ‘추위로부터 너를 완벽하게 지켜주겠다’는 다짐이 느껴지는 아이템이다.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는 동계용 트레킹화다. 그런데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일반적인 트레킹 부츠라기보다는 예쁜 겨울 부츠 같다. 포근함이 느껴지는 패킹 외피와 따스함이 느껴지는 컬러의 조화는 아웃도어와 도심 어디서나 빛을 발한다. 하지만 단순한 겨울 부츠라기에는 ‘Made in HOKA’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이야기다.
고어텍스를 입은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는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갖춘 하이킹화가 마치 포근한 침낭을 입은 듯하다. 푹신한 단열재로 퀼팅 패널을 채워 보온성을 높였고, 설산에서도 눈이 신발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상단에 신축성 있는 플리스 칼라를 추가했다. 아무리 단열재를 꽉꽉 채운 겨울 부츠도 방수가 되지 않으면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위험하다. 오랜 시간 발이 푹푹 빠지는 눈 산에서 트레킹을 하다 보면 웬만한 발수 기능은 무용지물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신발 내부에 물이 스며들어 발의 체온을 빠르게 빼앗고, 장시간 방치 시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 산행에 고어텍스 같은 완벽한 방수 소재를 적용한 등산화를 신어야 하는 이유다.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는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오랜 산행에도 물에 새어들 틈이 없다.
에디터가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에 가장 반한 부분은 보온성이다. 동계산행에 필수 아이템이라는 중등산화도 장시간 산행에서는 보온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는 100g의 프리마로프트 블랙 등급과 GTX 듀라텀 200g으로 구성된 총 300g의 인슐레이션으로 발의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시킨다. 4~5시간의 동계산행에도 발이 쉽사리 시리지 않고 동상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이유다.
신을 신을 때도 간편하다. 슬립온 형태의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는 유연한 칼라를 적용해 별도의 슈레이스를 풀고 메지 않아도 손쉽게 신발을 신을 수 있으며, 퀵 토글 레이스 시스템을 적용해 발을 빠르게 안정적으로 고정시킨다. 미끄러운 겨울 산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비브람 메가그립을 적용한 것도 매력적이다.
호카의 카하 2 프로스트 Moc GTX는 겨울철 어디에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보온성과 접지력, 편리함으로 무장해 극한의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발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그뿐만 아니라 귀엽고 산뜻한 디자인과 컬러로 도심에서도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겨울철 전천후 방한화를 찾는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호카가 정답이다.
소재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충전재 프리마로프트 100g, GTX 듀라텀 200g
아웃솔 비브람 메가그립
가격 25만9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