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옹진, 면허 소지자 3명 중 1명 ‘고령’…음주 사망사고 비율도 인천 평균 4배 달해

정슬기 기자 2026. 2. 15. 09: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고령 운전자의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인천 남동구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운전면허시험장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교통 안전 교육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인천일보DB

인천 옹진군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운전면허 소지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사망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율도 인천 평균의 4배를 웃돌았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군내 전체 면허 소지자 1만3990명 중 65세 이상은 4068명으로 29.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교통 안전 교육 의무 이수 대상인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932명이다.

군 내 고령 인구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331명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전자 중 고령층 비율도 매년 9%씩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음주운전 사망사고 비중도 높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7건 중 2건(28.6%)이 음주운전이었다. 같은 기간 인천 전체는 사망 361건 중 24건(6.6%)으로, 옹진군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군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2026년 옹진군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고령자 중심의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과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도서 지역 특성상 대중교통이 제한적이고 자가용 의존도가 높아 면허 자진 반납을 일률적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장기적으로는 행복 버스와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충해 면허 반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강화한다. 휴가철과 연말연시에는 경찰과 합동 단속을 확대하고, 운수종사자를 포함한 운전자 대상 예방 교육을 강화해 재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5월 가칭 신도 평화대교 개통에 대비해 북도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회전교차로 통행 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사망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