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자연분만 비율 '반토막' 났다

김주미 2024. 10. 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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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비율이 5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자연분만 진료인원은 14만5천325명에서 8만1천2명으로 44.3% 급감했다.

2019년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을 단순 합산한 진료인원은 29만7천339명이었고, 이 중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비율은 각각 49.9%와 5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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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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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비율이 5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자연분만 진료인원은 14만5천325명에서 8만1천2명으로 44.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제왕절개 진료인원은 15만2천14명에서 14만5천519명으로 줄어 감소 폭이 4.3%에 그치면서, 전체 분만에서 제왕절개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커지고 있다.

2019년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을 단순 합산한 진료인원은 29만7천339명이었고, 이 중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비율은 각각 49.9%와 51.1%였다.

하지만 자연분만을 선택하는 산모가 감소하면서 2019년 49.9%였던 자연분만 비율은 2020년 45.8%, 2021년 42.9%, 2022년 38.4%에 이어 지난해에 35.8%까지 줄었다.

반면 제왕절개 비율은 2019년 51.1%에서 2020년 54.2%, 2021년 57.1%, 2022년 61.6%, 지난해 64.2%로 꾸준히 늘어났다. 산모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것이다.

올 상반기만 보면 자연분만은 3만7천960명, 제왕절개는 7만7천102명으로 제왕절개 비율이 67%에 이른다. 지역별로 봐도 17개 광역시에서 최근 5년간 모두 자연분만이 급격히 줄었다.

서울은 2019년 2만5천550명에서 지난해 1만3천769명으로, 부산 역시 7천154명에서 3천461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김 의원은 "자연분만이 지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보다 정밀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의료환경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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