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2번 이상 삶아 드세요.." 생으로 먹었다간 멀쩡한 갑상선도 망가집니다

채소는 생으로 먹어야 영양소가 살아 있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채소는 익히지 않고 계속 드시면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십자화과 채소와 일부 콩류에는 고이트로겐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요오드가 쓰이는 길을 막습니다. 다행히 이 성분은 열에 약해서 조리법만 바꾸셔도 대부분 사라집니다. 다만 건강한 분이 가끔 생으로 드시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으니 지나치게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십자화과 채소 가운데 가장 자주 드시는 두 가지입니다. 끓는 물에 이삼 분만 데치셔도 고이트로겐이 상당 부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비타민까지 빠져나가니 색이 선명해질 때 건지시면 됩니다. 샐러드로는 매일보다 이틀에 한 번 정도로 간격을 두시기 바랍니다.

무와 순무는 국이나 조림으로

무와 순무도 같은 십자화과에 속해 생채로 자주 드시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국에 넣고 끓이시면 성분이 줄어들 뿐 아니라 단맛도 함께 올라옵니다. 생채가 드시고 싶으실 때는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무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갑상선 약을 드시는 분은 특히 생채 섭취량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콩은 충분히 익혀서

콩에도 갑상선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삶거나 발효한 콩은 이 성분이 크게 줄어듭니다. 두부와 된장, 청국장처럼 손을 거친 형태로 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콩물이나 생콩가루를 매일 드시고 계셨다면 양을 한 번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데쳐서, 무는 국으로, 콩은 충분히 익혀서 드시는 것만 지키셔도 갑상선에 가는 부담은 크게 줄어듭니다. 오늘 저녁 샐러드 대신 데친 나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목이 붓거나 유난히 피로하고 추위를 타신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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