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망주→끝없는 추락' 왼쪽 풀백, '6부리그' 매클즈필드서 꿈 펼친다..."아이들에게 내가 뛰는 모습 보여주고파"

송건 기자 2026. 2.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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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였던 캐머런 보스윅-잭슨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소속이었던 수비수이자 현재 잉글랜드 6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카메론 보스윅-잭슨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보스윅-잭슨은 "당시 나는 내 아이들을 위해 곁에 있기로 선택했다"며 "그때쯤 내 축구에 대한 사랑은 거의 사라졌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할 시간이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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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 애슬레틱

[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였던 캐머런 보스윅-잭슨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6부리그에서 다시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소속이었던 수비수이자 현재 잉글랜드 6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카메론 보스윅-잭슨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매클즈필드는 10일 오후 9시 15분 영국 매클즈필드의 더 리싱 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2강에 진출했고, 17일 오전 4시 30분에 브랜트포드와 16강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당시 6부리그 팀이 프리미어리그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 화제가 됐다. 이변의 일원 중 맨유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있었다. 바로 보스윅-잭슨이다.

잉글랜드 축구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친 보스윅-잭슨은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후, 많은 기대를 받고 2015-16시즌 루이스 반 할 감독과 함께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으며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여러 구단으로 임대를 전전하며 잊혀져 갔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팀을 떠났다. 이후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리그)과 리그 투(4부리그)를 거쳐 폴란드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며 보스윅-잭슨은 힘든 시간 속에 있었다. 그는 "힘들었다. 아이들이 나와 함께 가길 원했지만,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아이들은 겨우 2학년이었고, 다른 문화, 다른 언어 속에 있는 것은 정말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축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무언가 밀려오는 것이 있었다. (외로움이나 공허함 같은) 무언가가 나를 덮치곤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스코틀랜드행을 결정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2024년 여름을 끝으로 휴식을 결정했다. 보스윅-잭슨은 "당시 나는 내 아이들을 위해 곁에 있기로 선택했다"며 "그때쯤 내 축구에 대한 사랑은 거의 사라졌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할 시간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매클즈필드가 손을 내밀었고, 보스윅-잭슨도 변화를 맞이했다. FA컵 최대의 이변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축구를 진심으로 즐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경기에 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축구를 즐기지 못한 지 꽤 오래됐었다. 다시 돌아와 승리하는 팀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가치 있는 선수로 대우받는다는 느낌이 큰 도움이 된다. 내게 가장 큰 포부는 축구 자체를 다시 즐기는 것이고,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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