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무관 뇌물 준 뒤 "전달 잘했다고 해"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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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 간부가 수사 무마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탁을 한 대우산업개발 회장이 당시 돈 전달 사실을 주변에 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수처는 또 돈을 주기 앞서, 작년 5월 경찰 수사를 받던 이 회장이 하청업체 대표 소개로 김 경무관을 만나, 일부 혐의를 제외해 달라고 청탁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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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 간부가 수사 무마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탁을 한 대우산업개발 회장이 당시 돈 전달 사실을 주변에 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수처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지난해 1억 2천만 원을 먼저 현금으로 김 모 경무관에게 건넸고, 회사 관계자에 "돈 전달 잘했다, 얘기도 잘 됐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전 대표 돈 1억 원, 회삿돈 2억 원을 빌리는 방식으로 뇌물로 쓸 3억원을 마련했는데, 공수처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나머지 1억 8천만 원을 지급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또 돈을 주기 앞서, 작년 5월 경찰 수사를 받던 이 회장이 하청업체 대표 소개로 김 경무관을 만나, 일부 혐의를 제외해 달라고 청탁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소환된 이 회장은 김 경무관을 만난 사실을 있지만 청탁은 없었다며, 뇌물을 줬다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6395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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