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2년만의 유증…"운영자금 수혈"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종로구 연지동 사옥

현대아산이 운영비와 채무상환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실탄을 조달하기 위한 증자에 나선다. 발행 신주 대부분은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책임질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현대아산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023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운영비와 채무상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목적이다.

현대아산은 5월 우리은행에서 5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았으며 이를 상환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 부문 외주비와 ODA 물품 구매대금 등 올해 연말까지 지급해야 할 비용이 총 70억원에 달한다. 이런 곳에 쓰기 위해 현대아산은 증자를 결정했다.

현대아산의 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가 대부분의 물량을 받아내는 구조다. 2년 전 증자 때도 현대엘리베이터가 300억원을 출자한 적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아산 지분이 82%임을 감안할 때 증자 참여 대금은 9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보다 적게 출자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다.

한편 이번 현대아산 증자는 8월 구주주 대상 청약 직후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대아산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규모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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