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중형 세단 시장의 대표 주자인 K5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비한다.
최근 공개된 K5 풀체인지(DL4) 모델의 예상도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외관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중심의 변화로 세단 시장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눈에 봐도 ‘기아답지 않은 기아차’라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로, 그 변화의 폭이 크다.
‘타이거 노즈’의 진화, 과감한 전면부 변화

새 K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지트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정반대 개념의 조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과감하게 설계된 전면부다.
스타 시그니처 DRL과 세로형 헤드램프는 전기차 분위기를 풍기며, 기존보다 하이테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다.
에어 인테이크 범퍼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각을 더하며, 타이거 노즈 그릴은 이전보다 훨씬 정제되고 입체감 있게 다듬어졌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중심 재편

가솔린 모델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K5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는 연비 효율과 주행 정숙성을 높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경제적인 도심 주행과 함께 내연기관 특유의 장거리 안정성까지 모두 아우른다.
기아는 이를 통해 친환경차 수요에 맞춘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SUV 열풍 속 세단의 반격

국내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중형 세단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하지만 이번 K5 풀체인지는 디자인 혁신과 전동화 전략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세단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5는 단순한 풀체인지가 아니라, 기아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 발전이 녹아든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