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찬장에 넣어둔 ‘조미 다시마 분말’. 건강한 다시마가 들어갔다는 이름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는 가정이 많지만, 실제로는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 첨가물의 집합체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시마 이름 뒤에 숨은 위험한 진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조미 다시마 분말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다시마보다 화학 첨가물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글루탄산나트륨(MSG), 핵산계 조미료, 조미염 등이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어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화학 첨가물들이 단순히 맛을 내는 것을 넘어서 장기간 섭취 시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는 특정 화학 첨가물의 과도한 섭취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매일 쌓이는 화학물질, 우리 몸은 감당할 수 있을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조미료가 한 번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찌개, 국, 볶음 요리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되면서 하루 세 끼 내내 화학 첨가물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특히 혈압이 높거나 위염을 자주 앓는 사람,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화학 조미료가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와 함께 위 점막을 자극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핵심 위험 요소
식품안전 전문가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아질산나트륨과 같은 첨가물이다. 이 성분은 육류의 아민류와 반응하여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이닥

또한 MSG의 경우 소량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매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한 대안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화학 첨가물이 들어간 조미료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 다시마를 우린 육수나 순수한 다시마 분말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다시마, 멸치, 새우 등 천연 재료로 우린 육수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 다시마 분말을 선택하는 것이 가족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영양학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한 식탁
건강한 식사의 첫걸음은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 당장 오늘 저녁, 부엌 찬장을 열어 조미료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보자.

‘간편함’ 뒤에 숨겨진 위험을 외면하지 말고,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식생활이 가능하다. 우리 가족의 건강은 오늘 우리가 선택하는 작은 식재료 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참고 자료:
– 하이닥 – MSG 안전성 관련 전문가 의견
– 중앙일보 – 식품첨가물 안전성 연구
– 한국식품영양학회 – 다시마 분말 조미료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