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했던 머스크가 트럼프로 갈아탄 이유…성전환 딸 때문?

이현욱 기자 2024. 10.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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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선회한 가운데, 머스크 CEO의 정치적 변화가 트렌스젠더 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 CEO가 2022년부터 트럼프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연계된 '상식적 시민들'이란 단체에 총 5000만 달러(약 673억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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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그의 트랜스젠더 딸인 비비안 제나 윌슨. X 캡처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선회한 가운데, 머스크 CEO의 정치적 변화가 트렌스젠더 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 CEO가 2022년부터 트럼프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연계된 ‘상식적 시민들’이란 단체에 총 5000만 달러(약 673억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22년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성년 성전환자 및 불법 이민자 정책 등과 같은 논쟁적 사안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기부금을 썼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 철회가 노조가 없는 테슬라를 바이든 대통령이 홀대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WSJ는 2022년 자신의 성을 버린 트랜스젠더 딸에 대한 분노가 머스크 CEO를 정치적으로 우경화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의 트랜스젠더 딸로 알려진 비비안 제나 윌슨(20)은 여성으로 성전환함과 동시에 머스크 CEO와의 인연을 공식 단절했다. 그는 제비어 머스크라는 원래 이름도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개명했으며, SNS도 X 대신 경쟁사인 메타에서 출시한 스레드를 사용한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한 인터뷰에서 “윌슨이 16세 때 내가 속아서 성전환 수술을 승인해 아들을 잃었다”며 “이를 계기로 좌파 사상을 파괴하기로 결심했고, 약간 진전을 이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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