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부터 계약이 시작된 기아 2세대 셀토스의 가격은 최저가 트림인 1.6 가솔린 터보 트렌디 기준으로 211만원 올랐다. 기존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트렌디 가격은 2266만원이었지만, 2세대 셀토스는 2477만원으로 책정됐다. 커진 차체와 주행보조(ADAS) 사양 기본화 등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셀토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해당 차량들의 전반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때 내연기관 차량을 먼저 내놓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후에 선보이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셀토스만큼은 달랐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DDP에는 1.6 가솔린 터보 사양과 1.6 하이브리드 사양 차량들이 고르게 배치됐다. 특히 디자인 특화 사양인 X라인과 시그니처 트림의 차이점을 직접 비교할 수 있었다.


전시된 X라인 차량은 모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트렌디부터 시그니처 트림까지 모든 하이브리드 사양은 차량 뒤쪽 테일게이트에 ‘하이브리드’를 뜻하는 ‘HEV’ 엠블럼이 장착되지만, X라인 사양은 HEV 엠블럼 대신 자체 ‘X-Line’ 엠블럼이 새겨진다. 디자인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은 셀토스 하이브리드 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최대 19.5㎞/ℓ다. 간담회에 전시된 19인치 휠 하이브리드 차량의 복합 연비는 17.8㎞/ℓ다. 기아는 조만간 미디어 대상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 사양의 시승회를 열 예정으로, 시승 코스 기준 클러스터상 연비가 어떻게 나올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2세대 셀토스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주간주행등(DRL) 구성이다. 낮에 주행할 때는 그릴 안쪽에 3개의 세로형 DRL이 점등되며 야간이나 어두운 곳 진입 후 헤드라이트가 켜지면 해당 DRL은 꺼지는 구조다.


실내는 기존 기아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다.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 안쪽에 배치됐으며, 센터콘솔에는 넓은 스마트폰 무선충전대와 컵홀더 등이 마련됐다.
기아는 2세대 셀토스 차체 크기에 대해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 휠베이스 60㎜, 전폭 30㎜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세대 셀토스의 전장은 4430㎜로 전작 대비 40㎜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2690㎜로 이전보다 60㎜ 늘어났다. 차체 너비는 1830㎜, 높이는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2세대 셀토스의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은 1세대 대비 각각 14㎜, 25㎜ 확대됐다. 이는 새롭게 적용된 K3 플랫폼 효과 덕분이라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키 180㎝가 넘는 성인이 탑승해도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리클라이닝 각도는 최대 24도까지 가능하다.
2세대 셀토스 가격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릴 전망이다. 2세대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가격은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 가격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으로 책정됐다.

DDP 현장에서 직접 가격 상승 배경을 묻자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장은 “차량 플랫폼이 3세대로 변경되며 제원이 확대됐고, 정통 SUV 디자인임에도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리어 히든 와이퍼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조화롭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ED 헤드램프와 9 에어백, 고도화된 주행보조(ADAS) 기본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다양한 사양이 적용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가격은 동급 소형 SUV 하이브리드인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코나 하이브리드 최저가 모던 트림 가격은 2955만원으로 셀토스 하이브리드 트렌디 대비 57만원 비싸다. 코나 하이브리드 최고가 트림인 N라인은 3609만원으로 셀토스 하이브리드 X라인보다 25만원 높다.
2세대 셀토스의 주요 특징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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