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함께 산 부부일수록 말이 줄어듭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듣고 싶은 말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칭찬이나 위로와는 결이 조금 달랐습니다.

고생했다는 인정의 말
평생 해 온 일을 알아주는 말이 가장 크게 남습니다. 살림이든 바깥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하게 여겨졌다고 느끼면 서운함이 쌓입니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인정은 칭찬보다 깊게 들어옵니다.

함께 하자는 제안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는 일이 반복되면 거리가 생깁니다. 같이 가자는 말은 곁을 내주는 표현입니다. 산책이든 장보기든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함께라는 말 자체가 마음을 놓게 합니다. 이 말을 기다리는 분이 많았습니다.

괜찮다는 안심의 말
나이가 들면 실수가 늘고 스스로 위축되기 쉽습니다. 그럴 때 괜찮다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 주는 것도 배려입니다. 안심을 주는 사람 곁에서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오래 함께 살수록 더 필요한 말입니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그동안 고생했다는 인정이었습니다. 칭찬이나 위로보다 오래 남는 말이었습니다.오늘 배우자에게 그 한마디를 건네 보시면 어떨까요. 늦었다고 느껴질 때가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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