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7형 촬영 지구사진 공개한 이유는? "신뢰성 엄격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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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화성17형 ICBM 발사 사실을 확인 보도하면서 우주에서 내려다 본 지구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서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이번에 화성 17형 ICBM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이 ICBM으로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이번에 화성 17형 ICBM의 신뢰성을 확인했다면 앞으로 정상 각도로 ICBM을 발사하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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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7형 목표 타격능력 과시하며 軍 정찰위성도 준비
북한은 17일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화성17형 ICBM 발사 사실을 확인 보도하면서 우주에서 내려다 본 지구 사진 4장을 공개했다.
16일 발사한 화성 17형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임을 알린 것이다. 화성17형 탄두부에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 사진을 실시간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
선명한 지구 사진의 공개는 화성17형의 정확한 목표 타격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북한이 4월 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공언한 군 정찰위성의 발사 준비 작업도 겸하고 있음을 알린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전략무력의 초강력 대응 태세'를 시위하기 위해 화성17형 ICBM을 발사했다는 사실을 확인 보도하면서, 이번 발사를 둘러싼 강한 자신감을 여러 곳에서 표명했다.
ICBM 발사훈련을 "핵전쟁 억제력의 가동성과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 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의 임전 태세와 공화국 전략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됐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딸 주애와 발사 훈련을 참관한 뒤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고,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핵전략 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 번 뚜렷이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고도에서 촬영된 지구 사진들은 바로 엄격히 검증됐다고 하는 화성17형의 가동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게재됐을 가능성이 크다.
화성 15형과 17형 등 북한의 ICBM이 아직 정각 발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대기권 재진입기술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논란도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서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이번에 화성 17형 ICBM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이 ICBM으로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이번에 화성 17형 ICBM의 신뢰성을 확인했다면 앞으로 정상 각도로 ICBM을 발사하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북한의 재진입 기술 확보여부 논란을 언급하며 "화성-17형이 다양한 고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지구사진을 공개한 것 역시 이러한 의혹에 대해 화성-17형 발사가 대단히 성공적임을 증명해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ICBM은 핵과 함께 대미억제력의 상징인 만큼 무엇보다 전략무기로서의 대외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향후 행보는 ICBM의 정각발사, 군 정찰위성 발사, 고체연료 사용 ICBM 발사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욱 아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이번 ICBM 발사를 활용해 4월까지 종료하기로 한 정찰위성 발사준비에 필요한 위성촬영기술이나 데이터 전송기구 등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기술적 완성도 제고를 위해 향후 정상 각도 발사 이전 성능점검 차원의 시험발사"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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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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