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까지 간다는 전설의 명차" 22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부활한다

쌍용자동차 이스타나 / 사진=쌍용자동차

1990년대 학원 버스와 교회 승합차의 대명사로 불리며 “기름만 넣으면 지구 끝까지 간다”는 전설적인 내구성을 자랑했던 쌍용자동차의 ‘이스타나(Istana)’가 단종 22년 만에 전기차로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KGM커머셜은 최근 신형 전기 저상버스의 모델명을 ‘이-스타나’로 확정하고 환경부 인증을 마쳤습니다.

삼성SDI 배터리 장착으로 신뢰도 확보

KG모빌리티커머셜 이 이스타나(C070 ‘이스타나’) / 사진=KG모빌리티커머셜
삼성SDI NCM 배터리 / 사진=삼성SDI

최근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스타나는 중국산 배터리 대신 삼성SDI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154.8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심장으로 품어 화재 안전성을 높였으며, 배터리 셀 내부의 열전위 방지 기능을 적용해 국산 전기 버스의 기술적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1회 충전 328km, 마을버스 최적화 스펙

쌍용자동차 이스타나 / 사진=Flickr

환경부 인증 결과, 이-스타나는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28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차 카운티 일렉트릭보다 넉넉한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를 갖춘 수치로, 운행 시간이 긴 마을버스나 셔틀버스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전망입니다.

7.8m급 차체에 최고출력 243kW(약 330마력)의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주행 성능까지 챙겼습니다.

교통약자 배려한 ‘초저상’ 설계의 혁신

쌍용자동차 이스타나 / 사진=쌍용자동차

기존 소형 버스들이 계단이 있는 고상 구조였던 것과 달리, 이-스타나는 국내 최초의 7m급 저상 전기버스로 개발되었습니다.

계단이 없는 설계 덕분에 노약자와 휠체어 이용자의 승하차가 매우 편리하며, 전고를 2,980mm까지 높여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23인승 마을버스와 22인승 자가용 버스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어 좁은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기동성을 보여줍니다.

추억의 이름으로 노리는 MPV 시장 재진출

쌍용자동차 이스타나 / 사진=쌍용자동차

과거 ‘달리는 궁전’이라 불리던 이스타나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이번 신차는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KGM의 미니밴 시장 재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해석됩니다.

마을버스를 시작으로 향후 어린이 통학 차량, 기업용 셔틀, 대형 리무진 등으로 라인업 확장이 기대됩니다.

1억 원 중반대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강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무기로 중국산 버스가 점령한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KGM커머셜의 이-스타나는 전설적인 이름값에 걸맞은 전동화 기술을 입고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4050 세대에게는 추억을, 운송 업계에는 실용성을 선사할 이 모델이 도로 위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