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어스골퍼] 초보골퍼들에게 이런 조언은 어떨까요?

지난 주말 브라이슨 디섐보 선수의 58타 기록이 화제입니다. 아무리 투어 선수라고 하더라도, 60타를 깰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초보 골퍼들은 100타를 깨는 것이 목표인데 말이죠.

골프는 어렵다. 하지만 재미있다

골프를 시작한다는 것은 '초보 골퍼'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골퍼들 대부분은 '골프가 어렵다'라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죠. 그저 가만히 놓여 있는 공을 치는 것인데, 제대로 맞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스윙 모습을 보면, 상상했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죠. 원하는 실력을 갖추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골프가 주는 즐거움은 만만치 않습니다. 잘치고자 하는 과정 자체는 꽤나 고생스러운 여정이지만, 너무 즐겁다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라는데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초보골퍼들이 피해야 할 몇 가지

스윙이라는 요소는 참으로 고치기도 어렵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튜브 좀 봤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실력이 좋아지지 않으며, 연습을 해도 크게 느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윙 요소 이외에도 골퍼들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스 매니지먼트 관점입니다. 코스 매니지먼트라 하면, 바로 더 낮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 홀을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클럽으로 어느 방향으로 칠지, 그리고 위험 요소를 어떻게 피해 갈지 등등입니다.

골프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스윙도 중요하지만 코스 매니지먼트 역시 중요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이 관점에서, 많은 초보 골퍼들이 너무 쉽게 행하는 일종의 '오류'들이 있습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몇 가지를 나열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무조건 깃대를 공략 한다

그린 앞쪽에 벙커가 있거나, 홀이 그린의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에도 많은 골퍼들은 일단 깃대를 보고 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미스를 하게 되면, 그린을 놓치거나 벙커에 볼이 빠지면서 어려운 샷을 해야 할 상황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홀의 위치가 어디에 있든, 일단은 그린의 중앙을 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어도 그린을 놓치는 것보다는, 퍼터로 공을 보낼 수 있는 위치에 볼을 보내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두 번째, 귀가 얇다

사실 모든 골퍼들이 범하는 오류이기도 합니다. 골프를 치다 보면, 너무 많은 선생님들이 나타나는 거죠. 특히 초보자의 경우, 주변의 모든 골퍼가 갑자기 선생님으로 돌변합니다.

특히 필드에서는, 미스 샷이 하나라도 나오면, 이를 픽스해 주겠다는 선생님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연습장에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샷이, 어느 날 갑자기 될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가는 플레이 혹은 연습한 대로의 샷을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필드에서는 적당히 귀를 닫고 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에 부탁할 것은, 자신의 스윙 영상을 찍어달라고 하는 것, 혹은 에티켓과 매너 혹은 골프 규칙에 대한 조언 정도여야 하지 않을까요?

4명이 모여 함께 치면 늘 선생님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특히 초보골퍼들이 그 선생님들이 타겟이 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세 번째, 자신의 클럽별 비거리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알고 있는 클럽별 비거리는 '희망 섞인 비거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 잘 쳤던 샷을 기준으로 거리를 산정하는 것이죠. 그러니, 대부분의 미스샷은 '짧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게 되죠.

자신의 최대 비거리를 평균 비거리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거리 특히 구른 거리가 아닌 날아간 거리, 캐리 거리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쩌다 멀리 치는 샷의 거리가 아니라, 자주 기록하는 거리가 더 중요한 것이죠.

네 번째, 골프채 선택이 창의적이지 못하다

골프채 선택에 있어 범하기 쉬운 실수는 주로 그린 주변에서 발생합니다. 일단 샌드웨지를 드는 것이죠. 충분히 퍼터로 굴릴 수 있는 상황이 오더라도, 일단 볼을 띄우려고 합니다.

연습량에 관계없이, 실수할 확률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띄우는 것보다는 굴리는 것이 낫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퍼들이 그린 주변에만 가면 일단은 가장 높은 로프트의 클럽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프트가 높을수록 실수할 확률도 높을뿐더러, 그 실수로 인한 피해 역시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퍼터를 활용하되 상황에 따라 피칭이나 8~9번 아이언을 활용해서 굴리는 것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벙커탈출시 거리까지 맞추려고 한다.

벙커는 일종의 위험 구역입니다. 안전의 문제라기보다, 스코어의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벙커 안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 정도는 타수를 잃는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평소에 벙커에서의 연습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벙커 안 모래의 성질에 따라 치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말 어려운 공간인 셈이죠.

그런데, 이런 벙커에서의 탈출 과정에서 거리까지 정확하게 보내는 시도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좀 짧은 벙커샷의 경우, 감속이 일어나면서 탈출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벙커에 볼이 들어가면, 일단은 꺼내는 것이 목적이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거리를 맞추는 것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벙커에서는 '탈출'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거리는 그 다음에 맞춰야 하구요. <출처: 게티이미지>

앞서 다섯가지 정도의 예를 들었지만, 사실 수백 가지 아니 수천 가지 주의사항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골프는 어렵지만, 한 번 자신만의 골프 철학(?)을 갖고 나면, 많은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입니다.

위의 내용이 초보 골퍼들을 위한 절대적인 팁은 아니지만, 위의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플레이를 한다면 조금 더 빨리 실력이 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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