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경제발전 조화 이뤄야 해양관광 지속가능”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 보유...천혜의 자원 활용한 신해양 관광시대 연다
2000개가 넘는 올망졸망한 섬, 푸른 바다, 전국의 44%를 차지하는 너른 갯벌 등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전남이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수도 전남’을 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광주일보가 주관하는 ‘전남관광개발 포럼’이 ㈔한국관광연구학회 후원으로 14일 오후 2시 현대 바이 라한 호텔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포함해 전남도와 22개 시·군 관광 업무 관련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해양 관광시대를 선도하다:전남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럼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생각과 정책 방안이 전남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한껏 키워 내, 전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세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사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가치 있고 풍부한 전남 관광자원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전남의 미래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면서 “전남도가 남해안 글로벌 관광벨트 주축으로 대한민국 관광수도 전남을 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도 축사에 나서 “오늘 포럼이 전남 관광자원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내고 국민에게 전남의 매력을 알리는 실질적 전략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재호 국회의장자문위원장은 이날 ‘해양관광의 세계적 추세와 인사이트, 전남 다도해의 해양관광 발전 가능성’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 나서 “코로나19 이후 친환경 해양 관광이 주요 여행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연계된 관광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다도해는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풍부한 자연경관과 문화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섬 관광, 해양레저, 문화 체험을 결합한 섬 관광의 복합화 및 주민 주도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해양 관광은 해양 레저, 웰니스, 힐링이 결합하는 경험 중심의 복합 관광모델이 주목받는 시기로,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경제적 발전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면서 지역 사회의 가치를 고려한 관광 정책을 수립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심원섭 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지역 간 관광협력 성공 사례와 추진 전략’을,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해양레저관광 트렌드 변화와 전남 관광콘텐츠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제 발표에 이어 박창규 ㈔한국관광연구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전남 신해양 문화관광 주도권 확보를 위한 차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심원섭 교수, 박경열 실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안태기 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최진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장,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 산업을 활용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육성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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