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TV로 볼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 애착인형 이례적 진중함 “최종 명단 발표 긴장된다”

박진우 기자 2026. 5.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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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22년 토트넘에 입단한 히샬리송을 대변하는 수식어는 '기복'이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히샬리송은 우울증을 극복하며 다시 일어섰고, 지금은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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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포포투=박진우]

히샬리송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점차 희망을 찾아가는 토트넘 홋스퍼다. 리그 2경기가 남은 시점, 토트넘은 승점 38점으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승점 2점. 강등권에 빠져 있던 토트넘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마지막 잔류를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토트넘이 강등권을 탈출하기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무너졌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도 차분히 제 몫을 해낸 선수가 있다. 토트넘 팬들의 ‘애물단지’였던 히샬리송이다. 지난 2022년 토트넘에 입단한 히샬리송을 대변하는 수식어는 ‘기복’이었다.

다만 이번 시즌만큼은 그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지금까지 공식전 41경기 11골 5도움을 올렸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2023-24시즌 기록인 31경기 12골 4도움과 비교해, 공격 포인트 동률을 이뤘다. 특히 약 한 달 가량 부상이 있었음에도,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출전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55인의 월드컵 최종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히샬리송의 이름이 포함됐지만, 공격진 경쟁은 험난하다. 마테우스 쿠냐, 이고르 제주스, 이고르 티아고 등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하는 실정이다.

히샬리송은 간절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긴장된다. 브라질 유니폼을 위해 정말 많은 희생을 해왔다. 지금은 토트넘에서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뛰고, 골도 넣고 있다. 월드컵은 TV로 지켜보게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자리에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유는 확실하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세르비아전 1골, 특히 한국전 2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예상보다 일찍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히샬리송은 월드컵 탈락과 가족 문제, 부상, 에이전트의 배신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우울증을 앓았다. 한동안 지속된 우울증으로 손흥민 등 토트넘 동료들이 공개적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우울증을 극복하며 다시 일어섰고, 지금은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히샬리송이 당시의 아픔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풀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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