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음주운전은 살인이라 했는데"… 與, 문다혜 비판

우혜인 기자 2024. 10. 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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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 5일 음주 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주문했던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 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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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 5일 음주 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주문했던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6일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 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장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주 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다"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혜 씨에 대해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 비꼬았다.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 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 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김희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음주 운전=살인' 발언을 언급하며 "2018년 10월 1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 운전 관련 구구절절 옳은 말씀을 하셨다"며 "여당 쪽의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이런 사고를 냈다면 민주당은 뭐라고 논평했을까.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다혜 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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