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박찬대 후보 경찰 고발…“후손 주장 허위사실 공표”

독립유공자 고(故)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인 박기현 씨는 이날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촌 관계를 근거로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칭하는 것은 실제 후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박 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박 후보는 공식 사과와 함께 혈연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며 "독립운동 역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데 대한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10년 넘게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임을 자처하며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왔지만 실제로는 22촌 방계에 불과하다"며 "유권자를 기만한 계획적인 정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인 '당찬캠프'는 이상룡 선생의 직계 고손인 이창수 씨의 발언을 인용해 "박 후보 외가가 우리 가문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왔으며 촌수로 설명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찬캠프 관계자는 "역사의 당사자가 직접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도 유 후보는 족보상의 숫자만으로 100년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 농단이자 독립운동 가문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와 유 후보 측은 석주 이상룡 선생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선거 막판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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