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불호를 갈랐던 현대차 싼타페의 ‘뼈다귀 램프’가 드디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출시 2년 만에 대규모 디자인 변경을 단행하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면서 자동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9월 말 공개된 스파이샷을 보면, 신형 싼타페는 기존의 가로로 긴 H자 형태 헤드램프를 완전히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더욱 날카롭고 역동적인 형태로 바뀌었으며, 측면과 후면 역시 풀체인지에 가까운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변속기 교체다. 현대차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던 8단 DCT를 퇴출하고,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정평이 난 8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선 근본적인 상품성 개선으로 평가된다.
신차 예상도 전문 채널들이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들을 보면,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진다. 기존의 각진 형태에서 벗어나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곡선 형태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판매량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싼타페는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박스형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지속되면서, 현대차가 조기 페이스리프트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변화는 이례적”이라며 “현대차가 싼타페의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2026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현행 모델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