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부터 건조·보관까지... 티셔츠 관리의 모든 것

라운드 티셔츠는 단순한 옷이 아니다. 캐주얼의 상징이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입어본 필수 패션 아이템. 문제는 라운드 티셔츠는 시간이 지나면 목 부분이 늘어나 흐물흐물해진다는 것이다.
늘어난 티셔츠는 더는 처음의 멋진 핏을 자랑하지 못한다. 비싼 브랜드 제품도 예외가 없다. 티셔츠 목 부위의 늘어짐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세탁 시 늘어짐 주범 차단하기

세탁은 티셔츠 목 늘어짐의 가장 큰 원인이다. 뜨거운 물은 면섬유를 약화해 늘어나게 만든다. 30도 이하의 찬물로 세탁해 섬유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기 사용 시 강한 회전은 목 부분을 늘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섬세 세탁 모드를 선택하거나 가능하면 손세탁이 권장된다.
세탁망 사용은 필수다. 얇고 신축성 있는 면 티셔츠는 세탁기의 회전력만으로도 목 부분이 손상될 수 있다. 세탁망에 티셔츠를 반으로 접어 넣되 목 부분이 안쪽으로 오도록 접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티셔츠 단독 세탁보다는 비슷한 재질, 유사한 무게의 옷들과 함께 돌리는 것이 좋다.
손세탁 시에는 목 부분을 세게 비비지 않고 부드럽게 주물러 세척하고, 중성 세제를 사용해 섬유 손상을 줄이는 게 좋다. 세탁 후 탈수 과정도 중요하다. 세탁기 탈수는 원심력으로 목 부분을 늘릴 수 있으니, 1~2분 이내로 짧게 설정하거나 탈수를 생략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눌러 짜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건조 때 실수하면 티셔츠가 망가진다

건조 과정의 실수는 티셔츠 목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젖은 상태의 티셔츠는 무게가 늘어나 목 부분이 쉽게 늘어날 수 있다. 젖은 티셔츠를 옷걸이에 걸어 말리는 건 목 늘어남의 지름길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비싼 티셔츠라면 '수건 말이' 기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티셔츠의 물기를 손으로 대충 짠 다음 마른 수건에 티셔츠를 넣어 돌돌 말아 5~10분간 눌러놓는다. 이후 평평한 바닥에 수건을 깔고 그 위에 티셔츠를 모양대로 펼쳐서 말리는 '평건조'를 해야 한다.
건조대 위에 티셔츠를 펼쳐 놓고, 목 부분을 살짝 정리해 원래 모양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목 부분뿐 아니라 전체적인 옷의 틀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건조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고온과 강한 회전은 면 소재의 섬유를 수축하거나 늘어지게 만들어 목 부분을 망가뜨린다. 햇볕 아래 직사광선도 섬유를 약화할 수 있다. 그늘에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게 좋다.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 세균 번식 위험이 있는 만큼 선풍기를 이용해 공기 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사소한 습관이 티셔츠 수명을 결정한다

티셔츠 목 늘어짐은 세탁과 건조뿐 아니라 보관과 착용 습관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옷걸이에 장시간 걸어두면 중력 때문에 목 부분이 늘어날 수 있다. 옷걸이에 보관할 땐 얇은 철제나 플라스틱 옷걸이를 쓰는 대신 어깨선이 넓은 나무 옷걸이나 스펀지 커버가 있는 옷걸이를 사용하는 게 낫다. 목이 넓은 디자인의 경우 옷걸이에 걸어두면 장시간 지나면서 무게 때문에 목 부분이 천천히 벌어지게 된다.
가장 좋은 보관법은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다. 이때도 마구잡이로 접지 말고 목 부분이 압력을 덜 받도록 아래쪽에서 위로 접는 방식이 추천된다. 목이 위로 올라온 채로 오랫동안 눌리면 그 모양대로 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이 떨어진다. 접을 때 목 부분이 꺾이지 않도록 부드럽게 정리해 쌓아두는 게 좋다.
착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티셔츠를 벗거나 입을 때 목 부분을 잡아당기면 섬유가 늘어난다. 머리를 넣거나 뺄 때 목 부분을 손으로 살짝 잡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늘어짐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면 티셔츠의 어깨와 목 부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니, 가방 끈이 티셔츠에 직접 닿지 않도록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목 늘어짐을 방지하려면 소재 선택도 중요하다. 100% 면 소재는 부드럽고 편하지만 늘어나기 쉽다. 면과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는 탄성이 있어 늘어짐에 더 강하다. 티셔츠 구매 시 목 부분에 이중 스티치나 리브(rib) 디테일이 있는지 확인하면 늘어짐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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