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되면 바닷길 산책이 더욱 특별해집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 둔장해변에 자리한 무한의다리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신안의 대표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증도의 짱뚱어다리, 안좌도의 퍼플교와 함께 ‘신안 3대 보행교’로 불리며 개통 이후 꾸준히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차로도 갈 수 있는 섬, 자은도

한때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었던 자은도. 그러나 천사대교와 은암대교의 개통으로 이제는 육로를 통해 차량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목포에서 압해도를 거쳐 송공선착장에서 카페리호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법도 남아 있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자은도를 찾고 있습니다.
무한의다리, 바다 위에 그려진 무한대

둔장해변 앞에 놓인 무한의다리는 총 길이 1,004m, 폭 2m의 보행교로, 둔장해변에서 출발해 구리도–고도–할미도까지 이어집니다.
‘무한대(∞)’를 형상화한 이름에는 신안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입구에는 ‘無限의다리(Ponte Dell’ Infinito)’라 새겨진 표석이 세워져 있으며, 곡선형 난간이 터널처럼 이어져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 구간 구성: 둔장해변 → 구리도(출입 제한) → 고도(출입 제한) → 할미도(탐방 가능)
- 특징: 조수 간만에 따라 풍경이 달라져, 갯벌 생태 체험과 바다 위 산책 두 가지 경험을 모두 할 수 있음
할미도와 갯벌, 그리고 솔숲 풍경

무한의다리의 끝은 작은 섬 할미도입니다. 이곳은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이 남아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물이 빠지면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남해 갯벌을 만날 수 있고, 물이 차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다리를 돌아 나오면 둔장해변의 솔숲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아늑하고 안정된 풍경을 더합니다. 이 길 위에서의 산책은 길지 않지만, 이름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과 여운을 남깁니다.
편의시설과 여행 포인트

- 포토존: 해사랑길 입구 포토존, ‘소망의노을’ 조형물
- 산책길: 해사랑길 1코스 해넘이길 (국토부 선정 해안누리길 5선)
- 편의: 넓은 무료 주차장 / 입장료 없음 / 연중무휴
- 주변 즐길 거리: 작은 동네 미술관, 둔장해변 해수욕과 솔숲 산책
- 여행 동선은 목포 → 압해도 → 천사대교 → 암태도 → 은암대교 → 자은도로 연결되는 육로가 가장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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