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상변경 반대' 윤 대통령 발언에 환영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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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대만 정부는 자국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으로 판단하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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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독재정권 무력 위협받는 국가끼리 협력 강화하자"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대만 정부는 자국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으로 판단하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외교부는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언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개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이후 한국 정부는 국제적 무대에서 여러 차례 대만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 8월 대만해 주변에서 대규모 실탄 훈련을 벌이자 한국 등 (대만과)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은 중국의 군사 위협 행동을 겨냥해 대만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13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을 갖고 "대만해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안전과 번영의 필수 요소"라고 재확인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어 "대만과 한국은 인도·태평양 그룹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모두 독재정권(중국과 북한)의 무력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권위주의 국가들이 국제질서에 공공연하게 도발하는 결정적인 현시점에서 대만은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사회 결의에 동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과)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함께 수호하고 권위주의 체제 위협에 대응하며 대만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수호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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