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밀려 퇴실 요구받자 불 질러…여관 투숙객 3명 사망
【 앵커멘트 】 오늘(21일) 새벽 충북 청주시의 한 여관에 40대 남성이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여관의 장기 투숙객이던 피의자는 월세가 밀려 퇴실을 요구받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관 입구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건물 안에서 새카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청주 상당구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45분쯤.
4층짜리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여관 내부를 태우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소방차가 많이 와 있더라고…. 소방차 많이 온 거 알고 연기는 좀 났지…."
안타깝게도 여관 2, 3층에서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들은 모두 이 여관에 월세를 내고 이른바 '달방' 생활을 하던 장기 투숙객들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방화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한 끝에 여관 주변에서 4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피의자 역시 어제까지 여관에 머물던 장기 투숙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가 월세를 밀려 퇴실을 요구받은 뒤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달방 쓰고 계시던 분들이 몇 분 계셨나 봐요. 그중에 그분이 월세 가지고 말다툼이 있었나 봐요. 나가라고 했는데 거기에 앙심을 품고…."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의 혐의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시청자 권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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